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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지웠다가 썼다가, 다시 깎고, 붙이고
어설픈 마무리를 겨우 했지만,
다음날 본 나의 글은 여전히 아쉬웠습니다.
머리를 싸매도 나오지 않을 때가 있어
쳐다보기 싫을 때도 있었고
걷는 도중 문득 떠오르는 문장에
메모장을 켜 한 움큼 쏟아내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만족은 되지 않더군요.
내 인생도 그렇습니다.
부서지고 무너지고 일어서고 웃어보여도
늘 한켠의 외로움을 지닌 채 살아갑니다.
내 옆에 식구들이 많을수록
무겁고, 버거워 어디에 초점을 두고 살아가야
온전히 행복할 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이번 연말은 그래도 좋습니다.
한번도 안빠지고 끝까지 완주했으니까요.
좀 서툴고 부족해도 한 편의 글을 채워냈으니까요.
행복, 사랑, 만족 등은 눈에 보이지 않아 더 멀어보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글은 눈에 보이니, 완벽보단 완성에 초점을 두게 되어 좋았습니다.
모두들 본인이 완성한 글처럼,
연말까지 삶을 완주 한 것을
기쁘게 누려보아요.
1월 11일에-!
시즌1, 시즌2, 3,4,5,6....
크리스님! 또.. 하실거죠?
다음 시즌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가장 고생하셨고,
글과 가까워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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