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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필사노트를 펼쳤습니다. 언젠가 로맹 가리의 소설 ‘자기 앞의 생’의 한 구절을 적어놨더군요. ”사랑해야 한다.“ 연필로 꾹꾹 눌러쓴 흔적만 있었습니다. 정작 사랑에 대해 고찰한 적은 없었습니다. 이 기회에 글을 쓰며 사랑에 대해 고찰해 봐야겠다. 그렇게 다짐하고 시즌2에 참여했습니다. 어느 정도 목적을 달성한 듯합니다.
글을 쓰는 것도 도움 됐지만 그보다 더 도움이 된 건 다른 이들의 글을 읽는 것이었습니다. 사랑에 관한 글은 그 어떤 주제보다 인간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게 했습니다. 겪어보지 못한 타인의 감정과 일화를 접하며 세계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아쉬웠던 점이 문득 떠올라 써보자면, 서로의 글에 대해 피드백을 나눌 시간이 적었습니다. 21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오프라인 모임 세 번으로만 진행된 게 아쉽습니다. 온라인에 ‘좋아요’와 북마크의 기능이 있긴 하나 구체적인 피드백을 들을 순 없습니다. (크리스가 고생하시겠지만…) 가능하다면 시즌3부터는 앱에 ‘익명의 댓글’ 기능이 추가됐으면 합니다. 중간중간 글의 방향성을 잡는 데 도움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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