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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럭 수집
사랑, 나는 멀리 이곳에
돌아가지 않아
우스운 말이지만
자 여기 소란스러운 내 맘
사랑, 나는 아직 어둠
가여이 여기어주오
미안한 말이지만
저기서 잠시 기다려줄래요
어디로 숨어볼까
나는 꼭 겨울 같아
하얗고 차가웁게
너의 마음을 보네
어디로 도망갈까
나는 꼭 겨울 같아
하얗고 차가웁게
너의 마음을 보네
사랑
내 마음 흰 눈 같이
네가 지나간 걸음 걸음
찍힌 발자국 여기에
여기에 깊게
겨울은 또 봄을 외면해 버린
너무 많이 쌓인 눈
어디로 숨어볼까
나는 꼭 겨울 같아
하얗고 차가웁게
너의 마음을 보네
어디로 도망갈까
나는 꼭 겨울 같아
하얗고 차가웁게
너의 마음을 보네
사랑
새소년, <눈>
싸구려 위로가 될까 봐
난 아무 말도 못 하고
널 달래다가 상처 줄까
가만히 있었네
용기 내어 널 안으면
바스라질까 봐서
눈을 맞추는 일 밖에는
할 수가 없었네
근데 난 네가 필요해
네가 죽지 않았으면 좋겠어
내리는 눈 아름답지 않니
너도 겨울이 좋다면서
침울한 널 보면
방긋 웃던 네가 좀 그립지만
나 어떤 너여도 사랑해
사랑해
너의 생각들 마음들
다 알 수는 없지만
그냥 오늘처럼 나에게
너의 얘길 해줘
알지 난 네가 필요해
네가 죽지 않았으면 좋겠어
우리에겐 우리가 있잖아
이 밤을 한 번 더 용서해 보자
이예린, <싸구려 위로>
왜 울고있니 너는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왜 웅크리고 있니
이 풍요로운 세상에서
너를 위로하던 수많은 말들
모두 소용이 없었지
어둠속에서도 일어서야만해
모두 요구만 했었지
네가 기쁠 땐 나를 잊어도 좋아
즐거울땐 방해 할 필요가 없지
네가 슬플땐 나를 찾아와줘
너를 감싸안고 같이 울어줄게
네가 친구와 같이 있을때면
구경꾼처럼 휘파람을 불게
모두 떠나고 외로워지면은
너의 길동무가 되어 걸어줄게
왜 울고있니 너는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왜 웅크리고 있니
이 풍요로운 세상에서
너를 위로하던 수많은 말들
모두 소용이 없었지
어둠속에서도 일어서야만해
모두 요구만 했었지
네가 기쁠 땐 나를 잊어도 좋아
즐거울땐 방해 할 필요가 없지
네가 슬플땐 나를 찾아와줘
너를 감싸안고 같이 울어줄게
네가 친구와 같이 있을때면
구경꾼처럼 휘파람을 불게
모두 떠나고 외로워지면은
너의 길동무가 되어 걸어줄게
네가 기쁠 땐 나를 잊어도 좋아
즐거울땐 방해 할 필요가 없지
네가 슬플땐 나를 찾아와도
너를 감싸안고 같이 울어줄게
김창완,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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