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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글쓰기란?
새벽까지 술을 마셨습니다. 술이 덜 깬 상태로 글을 씁니다. 술은 달았고 글은 씁니다. 갑자기 달디단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동안 제가 쓴 글들이 참 '쓰다'고 느껴집니다. 쓰다고 해서 몸에 좋았던 글도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씁쓸한 글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제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같은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한입만 먹어도 '와 달다' 싶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물론 어렵겠지요. 하지만 팥이든 설탕이든 넣어서 쑤고 쑤고 쑤고, 또 써보렵니다. 달다고 느껴질 때까지요.
왜 이런 생각을 했냐면 말이죠. 한동안 웃을 일이 잘 없었어요. 재밌는 일이 없었어요. 즐거운 일도 없었어요. 하지만 이제 재밌는 걸 찾아보려고요. 즐거운 게 뭔지 알아보려고요. 너무 행복해서 달콤한 게 어떤 건지 찾아내서 써보려고요. 네, 그러려고요.
(2.2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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