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와 에세이를 오래 써 왔다. 퀄리티야 어찌 됐든간에 나는 생각날 때마다 글을 쓰고, 입술 사이로 비집고 새어 나오는 말들을 꾹꾹 눌러 담아 노트에 적어 내려갔다.

요즘 내가 읽고 있는 책의 작가는 이정하, 박노해, 이기주, 류시화, 그리고 조나단 에드워즈, 존 파이퍼다. 나는 챕터가 있는 책 읽기를 좋아한다. 그래야 여러가지 책들을 동시에 읽기 편하기 때문이다. 나는 한가지 책을 계속 읽기도 하지만 보통 나의 차에서, 나의 갤러리와 집에서, 그리고 내 가방안에 여러가지 종류의 책들을 구석구석 두고 읽는것을 좋아한다.

어제는 조나단 에즈워즈의 "사랑" 이라는 책을 2챕터 읽었다. 이 책은 꽤나 두껍고 고전 책이라서 내가 한 문장 한 문장 곱씹으며 읽어야 한다. 나는 이러한 과정들을 좋아한다. 나는 도서관에서 책을 잘 빌리지 않는다. 거의 책을 사서 읽는 편인데 책에 형광펜으로 줄을 많이 긋고, 내 생각을 많이 기록해두기 때문이다.

그 행위는 내가 책을 대하는 예의이자 사랑의 행위이기도 하다. 그래서 좋은 책 일수록 많이 때가 탄다. 나는 책과 대화를 한다. 그래서 책을 읽는 행위는 내가 글을 쓰고 싶게 만든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내 존재에 대한 모든 부분을 삶의 순간에 기록해두고 싶기 때문이다. 내 글의 최종 목표는 내가 그린 그림과 함께 편집하여 월간 시화선집을 출간하는 것이다.

오늘부터 나는 매일 에세이 또는 시를 규칙적으로 쓰고 아카이빙을 할 것이다. 이 습관이 내게 삶의 질을 높여 줄 것이다. 나의 상념들과 사랑하는 것들에 대한 것, 인생이 선물처럼 주는 고통들과 치열한 생존에 대해 기록하고 싶다.

최근에 썼던 시를 퇴고 해보면서 오늘의 기록을 마무리한다

점.

절절했다.

마음이 새벽 한기에
완벽하게 젖어버린 듯 한 시간이었다.
목 끝에서 떨려오는 터질듯한 울음소리는
소리도 없이 그렇게도 처절했다.

희고 촘촘하게 짜여있는 백색 캔버스를 바라보다가
이윽고 코 끝 아련히 저려오는 아픔을, 고통을, 마주한다.

분명 어제까지는 아름다웠던 선들이,
낱낱이 찢어지는 다음날.

캔버스를 고정시킨 타카 소리가
탕- 탕- 하고 뇌리에 쏘아 대는 날.

그런 날에는 붓을 들지 말고 나이프를 들어야 했다.

내가 나를 지키지 못해 괴로웠던 수많은 밤들 앞에서,
나는 그저 늘 버티고 서 있다.

내가 너를 비추고,
네가 나를 비추이는 순간을 꾸역꾸역 기다린다.

점, 하나 찍기 어려웠던 슬픈 밤이었다.

이윽고,
이윽고,

네가 오면 나는,
네가 오면 나는,

점 하나 내 마음에, 툭-

이윽고,
소란스럽지 않은 너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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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뜨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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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been writing poetry and essays for a long time. Regardless of the quality, I write whenever I have an idea, and I write down the words that leak out between my lips in a notebook.

The authors I am currently reading are Lee Jung-ha, Park No-hae, Lee Ki-joo, Ryu Si-hwa, Jonathan Edwards, and John Piper. I like to read books with chapters. That way, it is easier to read several books at the same time. I sometimes read one book over and over, but I usually like to keep a variety of books in my car, my gallery, my house, and my bag.

Yesterday, I read two chapters of Jonathan Edsworth's book "Charity : Love " This book is quite thick and a classic, so I have to read it while savoring each sentence. I like this process. I don't borrow books from the library very often. I usually buy books and read them, because I highlight them with a highlighter and write down my thoughts a lot.

That act is an act of courtesy and love for books. That is why the better the book, the more it becomes dirty. I have a conversation with books. That is why the act of reading books makes me want to write.

The reason I write is because I want to record every part of my existence in the moments of my life. The ultimate goal of my writing is to edit it with my drawings and publish it as a monthly poetry anthology.

From today, I will write and archive essays or poems regularly every day. This habit will improve the quality of my life. I want to write about my thoughts and things I love, the pains that life gives me as a gift, and the fierce survival.

I'll end today's record by reviewing a poem I wrote recently.

Dot.

It was desperate.

It was an hour when my heart was completely soaked in the chill of dawn.

The sound of my throat trembling, almost bursting, was so desperately silent.

I looked at the white canvas,
which was white and tightly woven,
and soon I faced the pain, the suffering,
that faintly tingled at the tip of my nose.

The next day, when the lines that had been beautiful until yesterday were torn apart one by one.

The day when the sound of the tacker that fixed the canvas

Tang-Tang- shot through my mind.

On days like that,
I should have picked up a knife instead of a brush.

In front of the countless nights when I suffered because I couldn't protect myself,

I just always stand there, holding on.

I wait for the moment when I reflect on you,

and you reflect on me.

It was a sad night when it was hard to make a dot.

And then,
And then,

When you come, I,
When you come, I,

A dot in my heart, thud-

And then,
I met you, who is not noi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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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untain that rises at 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