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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아닌 단어로 사랑을 말해주세요’
내가 생각하는 좋은 글을 설명하기 가장 좋은 노랫말.

먼저 좋은 글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았을 때, 어떤 종류의 글을 가장 많이 읽는가를 생각해 보게 된다. 가장 많이 접하는 종류의 글 그 안에서 기준이 생길 것이다.

나는 책이나 신문보다는 전시 서문을 가장 많이 접하고 있다.
본인이 아닌 다른 어떠한 대상을 설명하고, 있어 보이게(?) 포장하는 글로 전시의 주제, 작가, 작가의 작품 모두를 포괄하여야 하는 글이다.

예술에서 가장 많이 쓰여 오히려 경계하게 되는 몇몇의 표현들이 있다. (사실 이제는 놀림거리로 치부되는, 마치 ’어, 저기 니 애인지나간다ㅋㅋ‘ 같은 느낌)
그중 내가 가장 싫어하는 표현은 ‘향유하다’이다.
잔뜩 힘을 주고 한껏 꾸민 글이라고 주장을 하는 느낌이다.

그럼 어떤 글이 좋은 글 인가?
나에게 좋은 글이란 대상을 표면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이해시킬 수 있는 글이다.
글이 매끄럽게 읽히는 친절하면서도 깔끔한 글이 좋다.
우리끼리 하는 이야기로 쌔끈한 글이 좋은 글이라고 생각한다.

(2.7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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