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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

가끔 글은 작가가 말로는 하지 못할 이야기를
하게 만드는 도구가 됩니다.
그래서 어떤 글은 작가의 말하지 못할 치부를
몰래 보는 듯한 스릴을 느끼게 해줍니다.

저는 솔직한 글을 좋아합니다.
솔직한 글은 공감과 감동을 주며 작가에 대한
궁금증을 만들어 냅니다.
사람에 대한 궁금증은 기어코 하나의 독자를
만들어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싫어하는 글은 자연스레 솔직하지 않은
글이 되었습니다.
솔직하지 않다는 것이 나쁘다고 할 순 없겠습니다만,
모두를 만족시키려는 모순과 두루뭉술함은 결국
그 사람에 대한 저의 궁금증을 유발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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