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정하기
질투
멋진 외형, 많은 돈, 좋은 집, 많은 관심까지 세상엔 부러운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질투심이란 게 아무한테나, 말처럼 쉽게 생기거나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는
말에 조금은 동의하기 어렵겠습니다.
질투의 역치가 낮아서 쉽게 동기부여가 됩니다.
하지만, 질투의 역치가 낮은 나머지 마치 적도 위에서 나침반을 든 것 마냥 방향을 찾지 못한채 빙빙 도는 나침반을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
질투는 타인의 행복을 저주하게 합니다.
나와 같은 위치로 끌어내려 스스로 부족하지 않다는 것을 게으르게 증명하려 합니다.
남에게 저주는 퍼부음과 동시에 저주는 나의 머릿속과 입을 거쳐갑니다.
입에 붙어 떨어지지 않는 가래처럼 불쾌합니다.
그만하고 싶어졌습니다.
내가 올라가서 부족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졌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목적지를 잊기로 했습니다.
저는 어립니다. 목적지까지 갈 체력과 시간이 충분합니다.
시각과 후각에 의존해 내가 갖고 싶은 것과 냄새를 따라가기로 했습니다. 산책에 나선 강아지처럼 이리저리 눈 앞에 끌리는 것을 향해 갈겁니다.
(2.8매)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