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라는 저명한 저널에 실린 논문의 생각(논리 흐름)을 도둑질해보자.
제목 : A human autoimmune organoid model reveals IL-7 function in celiac disease
인간의 특정 장기 (여기서는 소장)을 흉내낸 실험으로, 자가면역질환인 celiac disease에서 IL-7의 역할을 밝히다.
핵심 주장 : <글루텐 -> IL-7 증가 -> CD8+ T cell의 NKG2C/D 발현 증가 -> 상피세포 파괴>의 과정으로 IL-7이 celiac disease의 병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논문에서 감탄하면서 읽은건 'IL-7이 celiac disease를 앓는 소장을 흉내낸 실험에서 상피세포 사멸에 필요충분조건이다 (IL-7 is essential and sufficient to kill CeD organoid epithelium)'를 증명하는 부분이다.

무려 5가지의 실험 결과로 이 한문장을 증명한다.
먼저, IL-7이 celiac disease를 앓는 소장을 흉내낸 실험에서 상피세포 사멸에 '필요조건'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IL-7의 기능을 차단하는 세 실험의 결과를 보여준다.
1) IL-7 차단시, 글루텐에 의한 상피세포 사멸 정도
2) NKG2C/D 차단 시, 글루텐에 의한 상피세포 사멸 정도
3) IL-7 차단시, CD8+ T cell의 NKG2C/D 발현 정도
다음으로, IL-7이 celiac disease를 앓는 소장을 흉내낸 실험에서 상피세포 사멸에 '충분조건'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IL-7의 기능을 높이는 두 실험의 결과를 보여준다.
1) 대조군 과 실험군(celiac disease를 앓는 소장)에 '아무 처리 안함/ gluten 처리/ IL-7 처리 / gluten과 IL-7 둘다 처리
2) IL-7이 CeD organoid의 CD8+ T cell에서 NKG2C/D의 expression을 증가시키기에 충분한지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