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

아름답다는 단어에 어울리는 모든 것들, 상냥한 미소, 따뜻한 말, 떄때로 보고 싶은 아득한 얼굴들, 쉽지 않은 삶의 여정과 함께하는 작은 행복한 순간들 사이에 숨어있는 고요한 의미들,

돌아오지 않을 찰나 가운데서 나는 빛을 본다.

너와 나의 적당한 거리. 눈빛으로 느껴지는 다정한 속삭임, 소란스럽지 않은 사랑들, 기억하고 싶은 누군가의 뒷모습과 날개뼈. 눈이 부시게 예뻤던 당신의 갈색 눈동자, 나의 보폭에 맞춰 걸어주던 그 마음, 말할 때 찡긋 올라가던 한쪽 눈썹과 손등을 스치던 꽃잎의 인사.

이제는 함께 할 수 없는 모든 사람의 흔적을 내 마음에 새겨본다. 어쩌면 폐가 찢어지게 아팠던 순간들도 돌이키지 않을 선택이었다.

내가 싫어하는 것

입 맞추고 돌아서서 홀연히 사라졌던 너를 생각하다가 눈물 한 방울 툭- 흘러내리면, 아- 내가 아직 너를 추억하고 있구나, 떠나보내고 싶지만 내 무의식은 아직 바짓가랑이를 붙들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더 이상 아무 의미가 없는 것들은 어쩌면 가장 의미 있었던 것이었기 때문에, 어떤 이유로 강렬하게 떠나보내고 싶은 것이 아닐까?

기억한다는 것은 거룩하고도 고단한 일.

나는 그런 너를 지웠다가 다시 거룩하게 찾아낸다. 일련의 반복된 것은 아마 추잡스럽게 흩어져버린 변덕과 무책임함이다.

나는 이런 것들이 싫다. 모순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나는 매일 숭고한 길을 걷고 싶다. 휘갈겨 쓴 우리들의 시간도 이미 우주 어딘가에 새겨져 버린 것. 떠다니는 상념들을 도무지 정리할 방도가 없어서 나는 새벽마다 운다.

2025.5.19 글 모각 1주 차 주제

my favorite thing

Everything that goes with the word beautiful, a sweet smile, warm words, sometimes distant faces that I miss, the still meanings hidden among the little happy moments with the difficult journey of life, in the middle of never returning, I see the light.

A proper distance between you and me. A kind whisper, no fussy love, the back and wing bone of someone you want to remember. Your bright brown eyes, that heart that walked to my stride, the greeting of one eyebrow that crept up as I spoke, and the petals that brushed the back of my hand.

Now I engrave the traces of everyone I can't be with in my heart. Perhaps even the moments when my lungs hurt so much were a choice I wouldn't look back on.

What I hate

When I kiss and turn around and think of you who disappeared suddenly and a drop of tears falls down, ah- I still remember you, I want to let you go, but I feel that my unconsciousness is still holding my trouser crotch. Things that no longer mean anything were probably the most meaningful, so isn't it something you want to let go intensely for some reason?

It is holy and arduous to remember.

I erase you like that and find you holy again. A series of repetitions are probably the obscenely scattered whims and irresponsibility. I hate these things. Living in a contradictory form, I want to walk a noble path every day.

Our time, which was scrawled, has already been engraved somewhere in the universe. There is no way to organize my floating thoughts, so I cry every dawn.

2025.5.19 The theme of each of the first weeks of wri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