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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루다

제대로 글을 쓰기 시작한건 모각글인데..
모각글에 쓴 제 글들은 엉망인것 같습니다.
쓸 때도 ‘아.. 별로다..’ 싶은데
쓰고나서 다른 분들의 글을 보면
진짜 ‘와.. 엉망이네 나는… 다들 진짜 직업이 작가인 분들이신가?’ 싶습니다.
그래서 머릿속에 팍! 떠오르는 기루다 같은 제 글은 없습니다.
대신 제 마음을 잠깐 얘기하자면
저는 매일 퇴근 후 글을 씁니다. 그런데 오늘은 또 어떤 글을 쓸까? 하는 기대감 보다는 오늘은 또 어떤 글들을 쓰셨을까? 하는 기대감이 더 큽니다. 그래서 후딱 써놓고 빨리 다른 글 읽어야지 하는 생각이 글을 쓰기도 전에 먼저 듭니다. (빨리 쓰고 싶지만 매번 1시간 이상은 걸리는 것 같습니다..)
한가지 주제에 이렇게 참신한 글, 나는 다시 태어나도 못할 생각들을 보면서 매일 침대 위에 누워 입이 쩍 벌어진채로 감탄을하며 글을 읽습니다.
그래서 요즘 어두운 방에 누워 모각글에 들어와 있는 시간이 좋습니다. 읽을거리가 많아져 행복하달까요?
제 하루의 마무리를 행복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들!
역시 저는 쓰기보단 읽기가 적성에 맞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요즘 제 기루다는 아무래도 읽고 생각하기 같으니 오늘은 다른 분들의 글을 읽으며 열심히 생각해보겠습니다.

(사실 첫 문장에 ‘슬슬 지치실 겁니다.’ 를 보고 엄청 뜨끔 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지치더라도 힘내서 열심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화이팅 하세요!)

(3.5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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