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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루다
가을보다 겨울이 좋더라
나는.
다만 뜨거운 여름도 좋아한다는 게 모순이지.
라오스도 가보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여행을 간다면,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가고 싶다.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곳으로.
아주 다양한 사람들이 있겠지.
자전거를 타며 해변가를 달리는 사람들.
차 한 잔을 마시며 먼 바다를 구경하는 사람들.
카세트를 틀고 다니는 낭만적인 사람도 있을까?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은 나를 돌아보게 한다.
파도처럼 흐르는 여행을 하고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다.
23년 가을, 가나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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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작은 모임을 할 때 원데이 클래스로 시 쓰는 모임을 갔었습니다. 가나다라 운을 띄워 짧은 시를 지어보는 시간에 쓴 글입니다. 내용도 없고 첫 글자 맞추느라 얼렁뚱땅이지만 가끔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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