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를 보내다
대지는 섬이 그리워 물결 한줌 모아 파도를 보낸다. 섬은 그 마음 알까 하얗게 부스러지는 거품에 기침한다. 지내는 사람도 찾는 사람도 이미 너무나 달라져 버린 걸 알지만 대지는 섬이 그리워 고이는 눈물 담아 파도를 보낸다.
등록번호 : 100072
이 시는『성윤』 님이 쓴 것입니다. 작가 프로필 보기(클릭 이동)
●작가의 한마디:
"엄마에게 떨어져 나온 아들의 이야기입니다. 이를 대지와 섬, 그리고 마음을 담은 파도로 구성했습니다. 독립을 해보니 저는 제 주변에 집중하고 일상에 지치며 사는 때가 많았습니다. 어머니께서도 당신의 일이 있었지만 항상 연락하고 싶어하고 생각하고 걱정하셨습니다. 그런 마음을 알고 어머니께 고개를 잠시 돌리더라도 또 다시 제 일상으로 돌아와 개인의 삶에만 집중하길 반복합니다. 그래도 어머니는 언제나 마음을 보냅니다. 마음이 실린 파도가 닿는지 닿지 않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어머니이기 때문입니다."
●인스타그램:
"seongyun_moon"(클릭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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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의 멋을 제대로 느끼게 하는 감동적인 작품이네요 8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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