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머리 파뿌리
노란 머리칼이 예뻤는데 아쉽겠어요 하는 섣부름에 더 귀한 것을 얻었는걸요 다정한 대답 어제는 떠나갈 나비를 사랑하지 않는 법을 가르쳐줬어요 이럴 때마다 당신은 너무 환하게 웃는다 허리가 꺾인 채 놓여있는 당신은 엊그제 지나가던 행인에게 이 한 몸 꺾어 바람이 잘 드는 곳에 놓아달라 했단다 어제는 하늘을 나는 법을 가르쳐줬어요 몸에 힘을 빼고 바람에 몸을 맡기면 돼 무서워하지 말아 땅에는 항상 내가 있으니 바람이 그치고 땅에 발이 닿으면 그때부터는 너도 꽃이야 여전히 당신은 너무 환하게 웃는다 바람이 그치고 땅에 발이 닿으면 너는 세상에서 가장 어여쁜 꽃이 될 거야 무서워하지 마 땅에는 항상 내가 있을게 무서워하지 마 너에게는 항상 내가 있을거야
등록번호 : 100075
이 시는『사월』 님이 쓴 것입니다. 작가 프로필 보기(클릭 이동)
●작가의 한마디:
"노란 민들레는 머리칼이 다 하얗게 새면 엄마가 됩니다 아마 민들레가 자아를 가진다면 이 한 몸 꺾어서라도 자신의 아이들이 좋은 바람을 타고 날아가길 바랄것 같아 이 시를 썼습니다!!"
●인스타그램:
"sx.wxl._"(클릭 이동)
의견남기기
댓글은 수정, 삭제가 불가능합니다.
이런, 아직 댓글이 없군요!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홈으로(H), 작가프로필(P), 작가목록(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