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한 점
너가 세상을 바라볼 때면 나는 항상 겁이 나. 너의 맑은 눈에 담길 높은 하늘이 나로 인해 가려지면 안되니까. 따스한 빛을 마음껏 누릴 자유를 내가 가로채면 안되니까. 하지만 그저 높기만 한 하늘이 버거울 때면 따스하기만 한 빛이 너를 지치게 만들 때면 그 때 올려다 볼 너의 세상에 내가 있기를 그게 항상 너의 위에 내가 존재하는 이유일테니 볼품 없는 작은 그늘이라도 편히 와서 기대고 숨을 돌릴 수만 있다면 다음 생에도 나는 너를 위한 한 점의 구름으로 태어날게.
등록번호 : 100085
이 시는『이원규』 님이 쓴 것입니다. 작가 프로필 보기(클릭 이동)
●작가의 한마디:
"어머니를 구름으로 비유했습니다. 가끔 구름은 한없이 높은 하늘을 바라보고 싶을 때, 따스한 태양 빛을 쐬고 싶을 때 방해가 되곤 하지만 가끔은 그 높은 하늘이 버거울 때, 태양 빛이 다소 뜨겁게 느껴질 때 소리소문 없이 쉴 곳을 제공해주기도 합니다. 조건 없이 사랑을 주고 우리도 모르게 힘이 되어주는 부모님의 존재와 모성애를 표현해보고 싶었습니다."
●인스타그램:
"bbap._.kyu01"(클릭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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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곁에 있는 존재지만 알게모르게 도움을 주는 존재들... 8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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