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캐처
어설픈 손길로 매듭을 엮는다 빈틈투성이, 어쩌면 너를 지키지 못할까 떨리는 손끝에 두려움이 엉긴다 창가를 물들인 달빛처럼 가냘픈 네 숨결이 내게 스미는 밤 가만 숨을 죽이고 가녀린 너의 꿈을 응시한다 넘실대는 그림자가 알아채지 못하길 일렁이는 현실들이 낚아채지 못하길 바람 앞에 휘청이며 간절히 기도한다 네게 맺힌 눈물조차 별빛이어라 너를 스친 한숨마저 음률이어라 어설픈 손길로 매듭을 엮는다 빈틈투성이, 혹여나 너를 지키지 못할까 떨리는 맘으로 긴긴밤 지새운다
등록번호 : 100088
이 시는『SARABI』 님이 쓴 것입니다. 작가 프로필 보기(클릭 이동)
●작가의 한마디:
"세상 풍파에 맞서 아이의 꿈을 지켜내고 싶은 엄마의 사랑을 ‘드림캐처’에 빗대어 표현한 시입니다. 엄마도 엄마가 처음인지라 늘 어설프고 두렵지만, 아이에게만큼은 찬란한 별빛과 아름다운 음률이 가득 찬 세상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세상 모든 엄마의 소망이 이와 같지 않을까요. 두 아이의 엄마인 저의 마음을 진솔하게 담아보았습니다."
●인스타그램:
"flowerteatime"(클릭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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