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꿈
나의 꿈은 참 보기 힘들다 어렸을 때는 눈을 돌리는 곳마다 꿈이 보였는데. 나의 밤은 말이 없다 시끄럽게 조잘대던 밤의 작은 입술, 고요한 혀가 자랐나보다 조용한 밤인데도 잠은 오지 않는다. 나의 일은 서운함을 지우는 일 나의 꿈과 밤을 위해 가만히 나를 숨기는 일 그것은 나를 위하는 일 나는 꿈을 꾸었다. 밤이 되는, 아주 슬픈 꿈이었다. 나는 나의 밤과 비슷했기에 이제는 당신의 밤을 기억할 수 있다 그렇기에, 아주 슬픈 꿈이었다.
등록번호 : 100095
이 시는『권아무개』 님이 쓴 것입니다. 작가 프로필 보기(클릭 이동)
●작가의 한마디:
"엄마를 화자로 생각했어요. 자식은 꿈과 밤으로 비유했습니다. 이유는 개인적으로 제가 ‘꿈’과 ‘밤’ 이라는 단어에 애착이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당연히 바라게 되는 것들이죠. ‘밤’은 다를 수 있겠지만요. 엄마도 할머니의 꿈이라는 점. 꿈은 꿈을 낳아 기른다는 점. 이렇게 생각하면서 썼었던 것 같아요"
●인스타그램:
"Ihonestyou"(클릭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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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 꿈 너무 좋네요ㅠ 86일 전
많은 생각이 드는 밤이네요. 86일 전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 시입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8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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