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나는 김훈이다.

정답은 없지만 좋은 글은 있습니다. 339개의 글이 등록되었습니다.

매일이 고민이었어요. 일어나서 가장 먼저 주제를 확인하고 하루 종일 머리를 싸맸던 것 같아요. '잘' 쓰는 글이기보다는 '내 마음에 드는'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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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24년 11월 25일

우선 차근차근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주제로 진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번째 오프라인 주제로 인간성을 주제로 글쓰기를 했습니다. 양식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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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24년 11월 25일

사실 11/19 화요일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어요. 편도염이래요. 11/20 수요일에 수액을 맞았지만 효과가 없었어요. 목, 금, 토, 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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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상념의 소용돌이가 몰아칠 때가 있다. 내가 원하든 원치 않든. (대체로 원하지 않았던 경우가 지배적이지만) 이런 소용돌이 속에 빠질 때면 중심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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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글쓰기란?

2024년 11월 25일

리뷰 개요 ★★★★☆ inxx적 글쓰기모임*이 익숙한 사람은 화들짝 놀랄 매운맛 글쓰기 모임. 매일 과제를 해내며 글쓰기를 향한 자신의 열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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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24년 11월 25일

매일 미션안내글과 올려주신 레퍼런스를 읽는 것 만으로도 글쓰기에 대한 견문을 넓힐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지정해주신 도서 '나는 어떻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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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24년 11월 25일

매일매일 쓴다는 게 어려울 줄은 알았는데 이렇게 못 할 줄은 몰랐습니다. 주어지는 글쓰기 미션이 예상과 빗나가면서도 특색있고 유용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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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24년 11월 25일

헤어지기 위해 아무도 없는 곳으로 떠난 적이 있다. 그곳에 마음과 시간을 버렸다. 그리고 돌아왔다. 무언가를 버린 자리가 있어 새로운 것으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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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

2024년 11월 25일

당시 유행처럼 번졌던 말이 이목을 끈다. '뭣이 중헌디? 뭣이 중허냐고!'. 뭣이 중헌 걸까? 중헌 것과 아닌 것, 아닌 것 뒤에 가려진 중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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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II

2024년 11월 25일

오줌이 마려운데 말을 끊지 못해서 참은 지 한 시간째다. 평소 얘기를 별로 하지 않는 네가 겨우겨우 말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카페를 나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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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

2024년 11월 25일

이토록 다양한 주제로 글을 써본 것은 살면서 처음입니다. 다른 분들도 그렇지 않을까 감히 짐작해 봅니다. 저에게 글이란 것은 밥벌이가 아니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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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24년 11월 25일

1. 미션이랑 같이 올려주는 레퍼런스 말고, 별도로 레퍼런스를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 화면 비율이 모바일에만 최적화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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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24년 11월 25일

현재의 취미생활. 취미생활은 일주일에 적어도 3번은 해야 취미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모각글 덕분에 나는 최소 하루에 200자는 쓴다.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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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글쓰기란?

2024년 11월 25일

고통을 알게 되었다. 글을 쓸 때, 마냥 즐거웠다. 책 읽는 것도 마냥 즐거웠다. 글을 쓸 때면 내 마음 가는대로 문장을 시작하고 막 휘갈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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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24년 11월 25일

우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문장으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21일동안 중간중간 고비가 있었는데요! 중반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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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24년 11월 25일

일단 감사의 말을 먼저 건내야겠어요. 즐거웠습니다. 힘들지 않았던 건 아니에요. 정말 머리를 쥐어뜯을 뻔 했던 날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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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24년 11월 25일

어제가 마지막 미션인줄 알고 너무 감정적으로 흘렀던 탓에 오늘은 감정을 빼고 솔직하게 말해보겠습니다. 장점 1.익명성 2.흥미로운 미션주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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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24년 11월 25일

억울한 처형이 없도록 하라. 무고한 죽음이 없도록 하라. 사형죄는 억울한 자가 없도록 하라. 물론 모두 옳다. 그렇지만 억울하지 않은 가해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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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

2024년 11월 25일

초등학생 시절 도서관에 자주 갔다. 그때는 종이로 된 도서 대출 목록 카드에 책 이름과 대출 날짜 등 여러 가지 정보를 기입해 책을 빌리는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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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글쓰기란?

2024년 11월 25일

저는 가을, 겨울이 오는 게 무서웠어요. 지난 몇 년간 썩 좋은 기억이 없었거든요. 매년 비슷한 시기에 소중하게 여겨온 무언가를 잃었어요. 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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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4일

여러분. 젠장. 진짜 힘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갈수록 힘에 부쳤습니다. 아. 홀가분합니다. 보통 퇴근길에 미션을 확인했습니다. 졸음이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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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4일

4명의 여성이 제주에 왔다. 인터뷰어인 본인은 오늘의 모각글 과제를 보고 고민을 하다 여행 중이겠다, 친구들도 있겠다 그들을 인터뷰하기로 결심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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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4일

J 나도 드디어 선물을 보낸다. 타국에 있는 친구에게 편지와 선물을 보내는 건 처음이라 나도 준비하며 설렜어. 버튼홀스티치는 처음이라 수놓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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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4일

저는 애주가입니다. 저희 집안은 삼대째 '술고래' 집안입니다. 할아버지부터 아버지, 어머니 모두 술을 좋아합니다. 저도 원래부터 음주를 즐겼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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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4일

각인(刻印)효과 21일 동안의 글쓰기 여정을 하는 동안, 불현듯 떠올라 맴돌았던 말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자욱하게. 14살 무렵, 글쓰기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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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4일

감사합니다. 눈 떠서 일, 눈 감기 전에 내일 할 일을 생각하는 나날이었습니다. 일을 손에서 놓으면 불안했습니다. 쉼을 주는 일을 한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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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4일

드디어 끝이군요. 3주. 사실 열심히 안했습니다. 늘 깜빡하고 있다가 자정이 되기 전에 제출했거든요. 그것도 '쓰기'보다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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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4일

맙소사. 주제가 없는 글쓰기라니. 주제 있는 글쓰기가 어려웠다. 근데 없다니 없는 대로 어렵다. 뭘 써야 하나? 가장 많이 쓰는 글은 일기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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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4일

빠르게 리듬 안타고 뭐해? 그치만 이 노래는 블루스잖아 빠르게 리듬 타는게 무슨 소용이야. 그건 아니지 빠르게 리듬 타야 더 많이 즐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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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4일

죄송합니다. 함께 쓰는 동료의 글을 많이 읽어내지 못했습니다. 밤 11시가 다 되어서 허둥대며 그날 쓸 말을 뒤적이다 겨우 제출하고 나면, 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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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4일

링크를 타고 그 글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지 않았어야 했다. 수연스님에 대한 글을 읽지 않았다면 난 굳이 예전 일을 떠올리며 눈물을 줄줄 흘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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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4일

막연하게 무조건 잘 되었으면 하는 사람 손님이 우르르 들이찬다. 창을 통해 바깥에서 훤히 보이는 책방의 내부. 지나가는 사람들이 책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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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4일

익명의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 요즘, 어떤가요? 주변에서 자주 기침 소리가 들립니다. 계절이 바뀌는 동안 감기에 걸리진 않았나요. 저는 한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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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4일

어쩔 수 없이 인간의 말을 빌린다. 그렇다고 인간이 이 글을 읽고 이해해 주길 바라는 건 아니다. 인간은 대개 마음에 드는 것만 받아들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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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

2024년 11월 23일

작은 마을을 하나 지었다. 결이 살아 있는 단단한 목재주택이 우리 집이다. 큰 마당에 신이 난 강아지들, 그리고 그 사이로 햇빛에 반짝이는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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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

2024년 11월 23일

니체는 '위버멘쉬' (Übermensch)를 삶의 목표로 제시했다. 그 뜻은 고통마저 자신을 성장시키는 기회로 받아들이며, 스스로에게 집중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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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

2024년 11월 23일

어떤 글을 써야 할지 고민했다. ‘인간성’을 검색했다. 사전엔 다음과 같이 나와 있었다. 1. 인간의 본성 2. 사람의 됨됨이. 모르겠다.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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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

2024년 11월 23일

가장 인간다운 행위는 '글쓰기'이다. 인간과 동물은 모두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먹고,자고,번식한다. 또 감정을 느끼고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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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

2024년 11월 23일

"씨발 새끼가. 뭐 하는 새끼야. 이 개새끼가, 이 씨발놈이. 확 뒤지고 싶나, 이 개새끼가. 비켜 이 씨발 새끼야. 이 씨발놈아, 비키라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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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

2024년 11월 23일

11월. 한기가 올라오는 시멘트 바닥. '바스락'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 밤새 떨었다. 그가 맞이하는 첫 겨울에 머릿속이 얼어붙는 듯한 느낌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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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

2024년 11월 23일

인간은 뛰어넘습니다. 한계를 인정하지 않고 초월하는 쪽으로 진화해 왔습니다. 그래서 자연으로부터 멀어졌습니다. 외로워진 인간은 서로에게 속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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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

2024년 11월 23일

사소한 단서들이 모이면 인간성이 형체를 갖는다. 말투와 눈빛, 사소한 습관. 가면 뒤 민낯은 순간에 포착되기 마련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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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

2024년 11월 23일

혼자 야생에서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인간성이라는게 없다. 사람들은 전부 사회적이고 이기적이다.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하늘로 부여받는 인간본성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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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

2024년 11월 23일

'인간쓰레기', 인간답지 못한 이를 부르는 말. 분리수거도 안 되는 인간쓰레기. 쓰레기 중에서도 최악의 쓰레기. 인간은 죽으면 흙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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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

2024년 11월 23일

태어난 이유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있다. 꽤 골치가 아픈 문제다. 삶의 이유라고 이름 붙여진 것들이 너무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성공, 명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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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

2024년 11월 23일

人間, 인간다움. "나는 인간이 싫다." 라고 말하는 내게 어머니는 말한다. "사람 인이 왜 사람인인 줄 아나? 두 짝대기가 기대고 서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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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

2024년 11월 23일

평소 강력한 주장 내세우기를 회피하는 나는 이런 자기주장을 해야 하는 글이 싫다. 그렇지만 방법이 없다. 쓰라니까 쓴다. 대한민국은 '실질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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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

2024년 11월 22일

어느 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다면, 그리고 죽음의 이유가 누군가로부터 살해당한 것이라면. 아마 난 기절 하거나 기절할 듯 울분을 토하며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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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

2024년 11월 22일

군대를 다녀왔다. 나는 총 19개월을 복무했다. 전역했을 때 세상은 달라져있었다. 새로운 빌딩이 집 앞에 생겼고, 외곽엔 신도시가 완성돼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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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

2024년 11월 22일

사형제를 찬성한다. 사회는 구성원을 보호해야 한다. 교도소에서 재범 가능성을 확인하고 낮은 사람은 참작하기에 현대 사회에서 억울하게 사형 판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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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

2024년 11월 22일

<여러분은 특별한 루틴이 있으세요?> 밥을 먹기 전에는 꼭 물부터 마신다든가. 아니면, 아침에 마시는 커피는 늘 블랙이라든가. 가방은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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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

2024년 11월 22일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눈을 멀게 했다면 그 자신의 눈알을 뺄 것이다’ 고대 바빌로니아를 통치한 함무라비왕이 기원 전 1750년께 반포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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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

2024년 11월 22일

우리는 사람이기에 사람을 죽일 수 없다. 사형제는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 범죄자가 사람을 죽이는 일이 심심치 않게 벌어질 것이다. 하지만 의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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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

2024년 11월 22일

물론 오판 가능성, 범죄 억제의 불확실성 등의 주장도 충분히 납득이 가고 일리 있는 얘기다. 하지만, 이춘재.유영철.조두순.이영학.정유정.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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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

2024년 11월 22일

당신은 국가가 정치적으로 국민을 죽이는 사회에 살고 싶은가. 흉악범의 인권 따위는 말하고 싶지 않다. 나도 그들을 경멸한다. 세계적인 추세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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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

2024년 11월 22일

좀 묘한 표현이지만, 어떤 위화감이 시간이 탈선한 공동묘지 한 가운데에 서서 절실히 그리워하고 있는 나를 감쌌다. 숨이 끊어진 채 관속에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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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2024년 11월 21일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정제 탄수화물에는 뭐랄까, 인간의 지적 욕망을 마모시키는 요소가 들어 있는 것 같다. 나는 당뇨 전단계이다. 정제 탄수화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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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2024년 11월 21일

아마 와닿지 않을 표현일테지만, 마치 시간이 탈선한 것 같은 기시감을 묘하게 느꼈다. 분명 언젠가 본 적이 있었다. 온통 건조한 흙바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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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2024년 11월 21일

친구가 소개팅을 주선해줬다. 친구는 내 이상형이 까다롭다고 했다. 우선 예뻐야 한다. 키는 163cm 이상에 늘씬했으면 좋겠다. 털털하되 감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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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2024년 11월 21일

지친다. 일주일 중 4일은 근교로 기차를 타고 출퇴근한다. 고작 17분간 기차 안에서 덜커덩대다가 짐수레 바퀴처럼 역 주변을 잰걸음으로 굴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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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2024년 11월 21일

[풍요와 편협] 리처드는 제주도로 떠났다. 사업은 배열이 명확하지 않은 사전과 비슷하다. 아무리 뒤적여봐도 시간만 낭비할 뿐 아무런 소득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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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2024년 11월 21일

기억과 상상 속 장면들이 뒤섞인다. 시간이 탈선한 것 같은 그리운 위화감 그리고 이질감. 기억의 축이 삐걱거리며 움직인다. 생생한 음성이 성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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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2024년 11월 21일

필름 카메라, 노트, 펜, 립밤, 책 한 권. 여행 중인 구름의 가방 안에 항상 있는 것들이다. 가끔은 노트북까지도. 무거운 가방과 코트를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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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2024년 11월 21일

얼마전 좋아하는 인디가수의 공연을 보러 제임스레코드에 갔다. 느긋하게 앉아 흥얼거리며 듣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가 김일두의 노래를 부르는 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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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2024년 11월 21일

파스타를 좋아한다. 처음은 엄마의 파스타였다. 오직 한 종류의 파스타이다. 파스타는 옛날부터 먹어왔다. 케첩맛 급식 파스타, 다 식은 뷔페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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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2024년 11월 21일

현재 시각 새벽 두 시. 초인종이 울린다. 귀를 틀어막는다. 귓속에서 심장소리가 울리기 시작한다. 띵-동 띵-동. 앞선 소리가 그치기도 전에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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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2024년 11월 21일

유영하는 오후 주차장에는 빈자리 없이 자동차가 들어서 있었다. 형빈은 자신이 빌린 차를 잦기 위해 주차장에서 십 분째 배회하고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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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2024년 11월 21일

몇 달 전 한 프로그램을 봤습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입니다. 일종의 사회실험입니다. 12명의 젊은 남녀가 나옵니다. 9일 동안 작은 커뮤니티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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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2024년 11월 21일

집을 나서 지하철 30분. 동대구역에서 기차로 45분. 다시 급행 버스를 타고 33분. 광안 바다의 오른쪽 끝자락 2층에 위치한 가게. 처음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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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2024년 11월 21일

이 비루한 욕망 이 칼럼을 비평하기엔 나의 실력은 너무나도 비루하다. 이 칼럼에 대한 비평은 다른 사람에게 맡겨두기로 하고, 인간의 비루함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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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II

2024년 11월 20일

가장 좋았던 글은 ‘이 비루한 인간의 욕망’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납득이되고 공감이되어 설득이 되는 글이 제가 생각하는 좋은 글의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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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II

2024년 11월 20일

‘죽음의 자리로 또 밥벌이 간다’ 퍽, 퍽, 퍽 글에서 소리가 날 때마다 내 숨도 똑같이 턱, 턱, 턱 분하고 허망하고 가슴이 답답해지고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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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II

2024년 11월 20일

당사자만큼 당사자일 사람은 없다. 살아보지 않았으면 가늠될 뿐이다. 살아봤음에도 흐릿해지기도 한다. 눈앞에 보인 것이 가장 또렷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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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II

2024년 11월 20일

[위력은 소리를 내지 않는다.] 글쓴이가 위력을 행사 당한 것이 아닌, 행사 했을지도 모를 경험을 예로 들어 시작한 점이 시선을 끌었다.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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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II

2024년 11월 20일

글을 쓰는 이가 글의 한 가운데 있어서는 안 되는 때가 있다. 누군가의 죽음을 기록할 때. 무엇도 재단해서는 안 될 때가 있다. 타인의 일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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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II

2024년 11월 20일

죽음의 자리로 또 밥벌이 간다.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이다. 떠오르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몇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반복되고 있음을 알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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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II

2024년 11월 20일

죽음의 자리로 또 밥벌이 하러 간다. 돈의 힘과 지위의 위력. 이 세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시대는 언제 오는 것입니까. 숭고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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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II

2024년 11월 20일

두 문장 정도 읽었을 때였을까요. 어렴풋이 남아 있던 슬픔이 차올랐습니다. 눈물을 삼켜야 했습니다. 때론 긴 기사보다 짧은 제목이 기억에 오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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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II

2024년 11월 20일

얼마전 책빵고스란히를 나서는데 사장님이 급히 따라나와 나를 붙잡았다. 우린 카페가 쉬는 날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보는 사이다. 비건인이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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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II

2024년 11월 20일

콜럼버스여, 달걀값 물어내라 콜럼버스의 달걀 일화를 자신의 방식으로 재해석해서 이 시대의 문제점을 짚어내는 것를 성공했다. 위 글에서 달걀의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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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II

2024년 11월 20일

채용 비리란다. 도와 달라며 연락이 왔다. 친구는 4년 째, 공기업 취준생이다. 시험지를 받고, 풀고, 내고서는 곧장 항의 하러 갔단다. 이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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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II

2024년 11월 20일

오, 그렇다. 상식을 뛰어넘는 발상의 전환이었던 콜럼버스의 달걀은 상식이 되었다. 발상의 전환과 창의적인 사고에 대한 시각에 대해 또다른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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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II

2024년 11월 20일

명실공히 '좋은 글'. 그 중 가장 좋았던 좋은 글 하나와 아쉬운 글 하나를 뽑아서 비평해보겠습니다. 무엇이 좋은 글이었는지, 아쉬운 글이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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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II

2024년 11월 20일

귓가에 쇳소리가 맴돈다. 눈앞엔 흔들리는 플라스틱 손잡이뿐. 손잡이는 시간의 흐름만큼 빠르게 발버둥치고 있다. 힘차게. 더 힘차게. 마치 이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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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9일

할까, 말까. 이제는 해야겠다. 때가 됐어. 조용하니 좋은데. 눈 앞에 숭고한 뜻을 함께 해줄 삼각형이 보인다. 더이상 잃을 것도 없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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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9일

시청역 방면 지하철. 사람들은 각자의 생각에 잠겨, 핸드폰 화면을 응시하거나 먼 곳을 바라본다. 그때, 한 여자가 하이힐을 벗고 손잡이에 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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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9일

의식 매일 아침 출근 길 지하 철 스스로 자 죽일 살 오늘 하루 생존을 위해 죽여야하는 자아 유서는 없어요. 그저 현실에 발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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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9일

도대체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의 순간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모든 것이 지긋지긋했다. 그뿐이다. 그래서 그냥 죽으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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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9일

*OPEN 24.3. 마지막 도전. 병원에서는 어깨근육이 더는 못 버틴다고 했다. 친구들은 누가 취미를 그렇게까지 하냐고 했다. 아니다. 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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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9일

MZ1984의 연락이 온 것은 0시였다. 차원사이 틈이 생기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기때문에 잠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살풋 잠이 들었다가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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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9일

모르겠다. 오늘은 월요일. 2호선 지하철 손잡이는 항상 흔들거린다. 나는 흔들리기 싫어서 흔들리는 손잡이를 잡는다. 그러면 손잡이와 나는 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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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9일

사회는 개인이 이루어낸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필연적으로 사람과 스치고, 부딪히고, 때로는 아끼며 살아갑니다. 그 속에서 피어나는 작지만 강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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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9일

대가리 깨고 죽고 싶다. 나는 이방인이다. 도시는 시끄러웠다. 차들의 경적 소리, 사람들의 웅성거림, 건물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어느 순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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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9일

연경은 눈을 깜빡였다. 쿠궁쿠궁. 1호선 지하철은 어느새 상인역을 지나고 있었다. 상인역 다음은 월촌, 송현... 이대로 십오분을 더 가서 명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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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9일

죽고 싶다. 아니 죽고 싶지 않다. 살고 싶다. 아니 살고 싶지 않다. 눈을 또 떴다. 해야지. 해내야지. 달랑달랑. 여기서는 안 되겠지. 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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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9일

무의 상태의 어둠. 검은 화면이 회색 화면으로 그리고 2호선 지하철 안으로 전환된다. 서울의 오전 8시. 지하철 내부엔 손잡이를 잡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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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9일

아침에 눈뜨는게 설렌다면 당신은 기대할 게 있다는 뜻이다. 학창시절에 학교가 기대되어떤 적은 한 달에 한 번 찾아오는 CA시간정도였다. 그때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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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9일

사람들은 흔히 사랑이 아름답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사랑은 촌스럽다. 마음을 남몰래 품다가 나도 모르게 새어나오고 그것을 주체하지 못하다가 복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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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8일

사람들은 흔히 시간이 흘러간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가 흘러가는 것이다. 시간은 스스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것을 경험하는 방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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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8일

사람들은 반전있는 이야기가 좋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다들 웬만한 반전엔 내성이 생겼다. 이제 거의 모든 반전은 상상의 범주 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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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8일

비극이 추하다고? 아니다. 비극은 아름답다. 매력은 카타르시스에 있다. 카타르시스: 감정의 정화. 아리스토텔레스는 디오니소스 제전에서 비극을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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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8일

사람들은 흔히 한자 사용을 배제하면 어휘력이 줄어든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 반대다. 어휘력이 더 풍부해진다. 한자를 대체할 다른 표현을 떠올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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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8일

남자들은 흔히 떡볶이를 잘 안 먹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좋아한다. 남자라고 뭐 다를 것이 있겠나. 학교 앞 분식집을 기억해보시라. 주둥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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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8일

사람들은 보통 고통에 빠지면 괴로워하고 그것을 피하려하지만 고통은 사실 삶의 기쁨이자 행복이다. 삶은 수용하는 것.고통은 받아들임의 과정.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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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8일

울어 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슬프고 감동적인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도 그렇고, 심하게 아플 때 혹은 누군가로부터 상처를 받았을 때가 그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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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8일

사람들은 흔히 고양이를 도도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바보다. 바보도 이런 바보가 없다.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도대체 어떻게 오랜 시간을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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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8일

사람들은 흔히 글쓰기가 하기 어렵다 생각하지만 사실 글은 대부분 헛소리다. '사람들은 흔히 A가 B라고 생각한다'부터 난제다. 사람들이? 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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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8일

사람이 논리로 설득될 것 같지만, 사실은 아니다. 이 말은, 현재 논란의 중심에 있는 방시혁의장과 박진영PD가 '유퀴즈 온 더 블럭' 에 나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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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8일

사람들은 흔히 백수가 한가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바쁘다. 결혼 전 회사를 그만두고 결혼준비 전 쉬는 기간이 있었다. 일을 그만두면 다들 심심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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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8일

사람들은 흔히 좋은게 좋은거라고 말하지만 보통 이런 상황에서 좋은 일은 그 말을 하는 사람에게나 좋은 일일 가능성이 크다. 이 말을 듣는 입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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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8일

죽음은 사실은 삶이다. 죽어본 사람이 있는가? 살아있는 사람밖에 없다. 죽음을 잠시나마 경험해봤다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죽음을 정의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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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8일

바름과 좋음이 딱 붙어 있는 것 같지만, 아무리 입안으로 콜라를 들이부어도 채워지지 않는 갈증처럼 확실하게 겹쳐지지 않는다. 오히려 비슷한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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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8일

“예쁘네. 근데 그거 뽑아서 어디다 써?” 어쩌다 한 지인에게 최근 생긴 취미를 말하자 돌아온 반응이다. 요즘 쉬는 날이면 서울 곳곳의 인형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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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8일

사람들은 흔히 자신이 못났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다들 꽤나 귀엽다. 우리가 어린이들을 보면 귀엽듯 할아버지, 할머니가 우리를 보면 꽤나 귀여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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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8일

모든 행복한 가정은 다 비슷한 모양새지만, 불행한 가정은 제각각 불행의 이유가 다르다. 우리는 모각고등학교 삼총사였다. 세 명 무리는 오래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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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

2024년 11월 17일

매일을 로그인하듯 도전하라. 어제 간 전시에서 본 인터뷰어의 일부를 가져왔다. 게임을 할 때 매일 로그인하면 경험치가 쌓이거나 로그인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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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

2024년 11월 17일

그레고르는 어느 날 아침 거북한 꿈에서 깨어나면서, 자신이 침대에서 괴물 같은 벌레로 바뀐 것을 발견했다. 09:05 처음 눈을 떴을 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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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

2024년 11월 17일

피할 수 없었다, 쓴 아몬드 향기는 언제나 그에게 보답 없는 사랑의 운명을 상기시켰다. 추운 겨울이 왔다. 눈을 감고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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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

2024년 11월 17일

기묘하고 찌는듯한 여름, 그들이 로젠버그 부부를 전기의자에 앉힌 여름이었다. "직접 앉아보니 어떠세요?" 그녀의 말투는 매우 차분했다.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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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

2024년 11월 17일

그레고르는 어느 날 아침 거북한 꿈에서 깨어나면서, 자신이 침대에서 괴물 같은 벌레로 바뀐 것을 발견했다. 그는 거울 앞으로 가서 자신인지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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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

2024년 11월 17일

모든 행복한 가정은 다 비슷한 모양새지만, 불행한 가정은 제각각 불행의 이유가 다르다. 그녀는 읽고 있던 소설책을 덮으며 자신의 상황에 대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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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

2024년 11월 17일

4월, 맑고 쌀쌀한 날이었다. 괘종시계가 13시를 알렸다. 시계는 오차도 없다. 식사를 마치고 숟가락을 내려 놓자마자 멋지게 울린다. 오늘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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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

2024년 11월 17일

4월, 맑고 쌀쌀한 날이었다. 괘종시계가 13시를 알렸다. 점심 시간이다. 점심 메뉴는 곰탕이다. 곰탕에 식은 밥을 만다. 숟가락으로 고기와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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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

2024년 11월 17일

"모든 행복한 가정은 다 비슷한 모양새지만, 불행한 가정은 제각각 불행의 이유가 다르다."<안나 카레리나> 공감한다. 그래서 비슷한 모양새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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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

2024년 11월 17일

"그것은 최고의 시기였다, 그것은 최악의 시기였다, 지혜의 시대이기도 했고, 바보들의 시대이기도 했고, 믿음의 시대였고, 불신의 시대였다, 빛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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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

2024년 11월 17일

그레고르는 어느 날 아침 거북한 꿈에서 깨어나면서, 자신이 침대에서 괴물 같은 벌레로 바뀐 것을 발견했다. 나뭇가지 같은 팔다리와 몸통에 부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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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

2024년 11월 17일

"4월, 맑고 쌀쌀한 날이었다. 괘종시계가 13시를 알렸다."<1984> 바로 그때 열려있던 창문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닫혔다. 바람이 오갈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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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

2024년 11월 17일

롤리타, 내 삶의 빛, 내 허리의 불꽃. 나의 죄, 나의 영혼. 롤-리-타. 혀 끝이 입천장을 치고 내려오고, 세 번째는 이에 다다르는 여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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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

2024년 11월 17일

그레고르는 어느 날 아침 거북한 꿈에서 깨어나면서, 자신이 침대에서 괴물 같은 벌레로 바뀐 것을 발견했다. 벌레가 그레고르인가 그레고르가 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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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

2024년 11월 17일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은 가장 더럽고 추한 글. 그렇기에 솔직했던 글. 힘들어서 우울했다. 온갖 실수를 저지르고 사람들과 트러블도 겪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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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루다

2024년 11월 16일

태풍이 내가 사는 지역을 관통하는 동안 나는 긴 낮잠을 잤다. 오랜 공복 탓인지 머리가 아파오는 듯 했고 언니의 집에 남겨둔 어제의 흔적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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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루다

2024년 11월 16일

가장 자신 있는 것은 아니고요. 흔들릴 때 마다 열어보는 다짐을 가져왔습니다. 어렸을 적 저의 집은 지독하게도 가난했습니다. 과장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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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루다

2024년 11월 16일

‘퍽’ 옥상에서 떨어진 그녀의 두개골이 깨지는 소리다. 더이상 이 세상의 사람이 아닌 다른 무엇이 되었다. ‘타닥타닥’ 키보드 자판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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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루다

2024년 11월 16일

다자이 오사무가 그랬듯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다. 사랑보단 증오가 먼저인 삶이었다. 나조차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니 남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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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루다

2024년 11월 16일

20년도 9월에 썼던 글 중 일부를 가져와 보았습니다 :) [프롤로그] 사회복지사를 직업으로 선택했고, 일한지 n년차로 직장 경험치가 점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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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루다

2024년 11월 16일

며칠 내내 오른 쪽 어깨가 뻐근하다. 시선을 모니터에서 걷어내 창문에 널고 기지개를 켰다. 팔을 털썩 내리고도 시선은 여전히 빌딩 아래 지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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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루다

2024년 11월 16일

네가 스스로 너의 이름을 말하는 순간 나는사랑에 빠졌다. 뭐라고 불리기전에는 구분하기 힘들다. 무언가는 명시되어야만 어떤 것인지 명확하게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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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루다

2024년 11월 16일

아랫집에 사시는 최영옥 할머니 딱 내 나이 또래의 손녀가 있으셔서인지 항상 반갑게 맞아주신다. 늘 바쁘게 외출하던 탓에 평소엔 짧은 인사말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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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루다

2024년 11월 16일

나는 퇴사한 적이 없다. 입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퇴사자를 근거리에서 오랜 기간 관찰한 적은 있다. 그러니 할 수 있는 말은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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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루다

2024년 11월 16일

아벨의 피가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한번의 타격으로 멈춰버린 그의 몸과 시간이 땅을 향해 무너져 내렸다. 방금 전까지 힘차게 아벨의 몸을 돌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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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루다

2024년 11월 16일

아니요, 친구 별로 없어요. "아니, 그래서 너무 섭섭하더라니까." 선배의 목소리에는 속상함이 섞여있었다. 오늘의 술안주는 싸움 경험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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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루다

2024년 11월 16일

나의 지난날에게. 영원했으면 하는 순간이 있어. 변함없이 가져가 끝까지 내 것이었으면 하는 것. 그런 것은 곧 추억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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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루다

2024년 11월 16일

농도(濃度,concentration) 어떤 단어에 매료되어 하루 종일 생각할 때면 세상이 더, 더! 집중하라고 말하듯 주변에서 그 단어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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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루다

2024년 11월 16일

안녕하십니까 대표님, 저는 대구경북에서 4년째 브랜딩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1인사업가 000 대표 000입니다. 사실 제가 대표님과의 직접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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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루다

2024년 11월 16일

퇴고? 퇴고를 하라니. 그것도 내 글도 아닌 남의글을. 더 머뭇거리게 되지만. 새로운 시도를 해본다. [퇴고] 짧게-짧게-조금 길게-아주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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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웃

2024년 11월 16일

퇴고 해가 능선을 타고 넘었다. 해안에서, 산맥으로. 그 짠내를 함께 넘겼다. 석양의 마지막 작열과. 시간에 졸여진 소금. 그 바람의 흔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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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웃

2024년 11월 15일

멀리 가기 위해서 필요한 움직임. 움직여야 글이 모인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물론 가만히 앉아서 글을 들여다보는 시간도 있어야겠지요. 하지만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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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웃

2024년 11월 15일

1. 토할 것 같다. 이 맛없는 걸 왜 마시지. 술자리 하나도 재미없다. 가슴이 어딘가 갑갑하다. 누가 바늘로 찌르는 느낌. 헛구역질한다. 얼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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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웃

2024년 11월 15일

늦잠을 잤다. 점심을 먹기에는 애매한 시간. 든든히 챙겨 먹기는 좀 그래서 간식을 찾아 나선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길에선 고수운 향이 나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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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웃

2024년 11월 15일

"야, 인동 원룸촌에서 대가리 하나 깨졌단다." "곧 현장 가야되니까 대기하고." 대가리가 깨졌단다. 관리자의 전화였다. 대가리가 깨졌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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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웃

2024년 11월 15일

여기는 제주. 요 며칠 이곳에서 많은 걸 했다. 설산도 오르고 맛있는 음식과 술도 즐겼다. 아늑한 숙소에서 힘을 쭉 뺀 채 종일 누워있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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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웃

2024년 11월 15일

왜 하필. 재수도 없다. 어디선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린다. 옆 테이블인가. 숨 죽여본다. 들켰나. 아니야, 아마도 모르는 눈치다. 젠장.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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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웃

2024년 11월 15일

글을 쓴다는 것은 고통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네. 힘들어 죽겠습니다. 머리는 한계라고 비명을 지릅니다. 스스로 힘든 일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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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웃

2024년 11월 15일

네가 사라졌을 때 나는 불행해지기 시작했다. 입이 자꾸 마르고 신맛만 땡겨서 한동안 레몬에이드만 하루에 두잔씩 마셨다. 레몬에이드가 질릴 때 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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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웃

2024년 11월 15일

늦잠을 잤다. 애매한 시간. 든든히 챙겨 먹기는 좀 죄책감이 든다. 머릿속으로 간단한 음식을 떠올려본다. 생각나는 건 붕어빵. 팥붕 슈붕. 부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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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웃

2024년 11월 15일

<퇴고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자주 이런 식이긴 하다. 지금보단 좀 더 단정하고 여유로울때 그녀를 마주하고 싶었다. 내 돈으로 박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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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웃

2024년 11월 15일

청의 병사들이 쳐들어왔다. 임금은 궁을 버렸고 비루하게 남한산성으로 기어 들어갔다. 주위는 포위됐다. 식량이 떨어졌다. 1636년 병자년. 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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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5일

연애 불구. 또 다시 실패. 손목이 잡혔다. "갈 거니까 놔라." 엄포를 놓아도 듣지를 않는다. 소매를 당긴다. "놓으라고 했다." 머리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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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웃

2024년 11월 15일

그냥 해 쫌.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말이 기억에 남는다. 나는 대답을 할 수 없었다. 나는 고민을 안고 있었다. 나는 에너지가 없다. 시작을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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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웃

2024년 11월 15일

선생님, 저예요. 잘 지내고 계시죠? 요즘 부쩍 추워진 날씨에 선생님이 떠올라요. 두툼한 솜이불을 찾듯이요. 선생님은 저를 학원에서 만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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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웃

2024년 11월 15일

시간도 목적지도 정하지 않았다. 편히 만나 어디론가 훌쩍 떠나자는 약속 뿐이었다. 오후로 넘어가는 시간이 되어서야 겨우 일어난 나는 출발하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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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웃

2024년 11월 15일

창을 이루는 것들 맨하탄에서 가장 공평하고 동등한 것은 볕이다. 이 거리도 예외는 아니었다. 엘리는 사람들을 에워싼 볕이 거대한 예언처럼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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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웃

2024년 11월 15일

이렇게 계속적으로 글쓰는 것은 오랜만이다. 모두에게 생소할 것이다. 고작 약 이백글자를 채우는 것이 쉽지 않다. 매일 이백글자 쓰는 것은 생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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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2024년 11월 15일

'구근이' 그의 이름이었다. 사실 그의 이름은 '국원'이었는데, 경상도 사투리가 묻은 아저씨들은 그를 '구근이, 구근이'라고 불렀다. 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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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2024년 11월 14일

"작가에게 관용을 베푸는 독자는 이 세계에 단 한명도 없다." 이것은 잠언이 아니다. 이것은 통계에 관한 말이다. 부끄럽게도 얼마 전에야 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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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2024년 11월 14일

아침에 미션을 확인했다. 박카스? 잠시 눈을 의심하고 곁눈질로 내용을 읽었다. 화면을 닫았다. 오후 두시. 다시 모각글 페이지를 열었다. 찬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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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2024년 11월 14일

아이고, 힘들다. 다행히 나만 유독 힘들어하는게 아니라니 위로가 된다. 글쓰기, 작사, 작곡, 그림그리기, 도예 등 모든 창착 활동들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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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2024년 11월 14일

안녕하세요. 다들 글은 잘 쓰고 계신가요? 저는 오늘 하루 틈날 때마다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글쓰기 관련 일화를 찾아보았답니다. 그 중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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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2024년 11월 14일

[업(業)이 되면 피바다가 된다] 유유적적, 새하얀 노트 하나를 옆구리에 끼고 투박한 연필 한자루를 무기 삼아 사는 삶 말이다. 바닷길이나 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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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2024년 11월 14일

책상 앞에 앉았건만 어쩐지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 자꾸 생각이 끊기고 주의가 산만하다. 신경이 항상 위 쪽으로 얼마쯤 가 있으니 온 정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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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2024년 11월 14일

<재미가 없으면 의미도 없다>(어크로스.2015)에서는 ‘마감에 임하는 필자들의 태도’에 대해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했다. 책에서는 진중권,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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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2024년 11월 14일

쓰기 싫어서 미적거리고 있는 걸 어찌 아시고, 이런 미션을 주시다니요. 미리 말씀드리지만 민간인 사찰은 불법입니다(농담). 아래의 글은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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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2024년 11월 14일

"청와대 생활이란 게 긴장의 연속이다.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오늘도 무사히'란 구호는 택시 기사님들에게만 필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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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2024년 11월 14일

이색장소에 대한 키워드를 알게 된 장소, 마감에 쫓기는 이들만 갈 수 있는 카페다. 카페 내에서는 몇 시까지 어느 정도를 집필하겠다는 목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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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2024년 11월 14일

다자이 오자무 의무를 가진다. 김훈도 의무를 가진다. 무라카미 하루키도 의무를 가진다. 김훈은 모르겠다. 근처 섬나라 두 분은 의무를 안가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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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2024년 11월 14일

요즘 드는 생각 하나. 나는 대체 왜 잘 하던 일 다 때려치고 이러고 있나. 세상에는 잘쓰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데. 전공자, 수상자들도 전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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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2024년 11월 14일

카페인은 몸에서 안 받는데 알코올은 잘 받는다. 그리하여 박카스 대신 살얼음 낀 생맥주잔 같은 걸 건네본다. 재밌잖아? 한 잔 해. 회사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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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2024년 11월 14일

1.김훈은 “쓴 책을 다시 펼쳐보지 않는 편이다”라며 “재출간을 위해 쓴 책을 다시 보니 너무 지겹고 꿈에 볼까 두렵다. 내가 이렇게밖에 못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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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2024년 11월 14일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를 읽고 무언가를 창작하는 사람을 그려볼 때 우리는 대게 디오니소스적인.. 자유로운 생활방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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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2024년 11월 14일

나는 21세기에 살고 있는 MZ다. 그래서 웹툰 자꾸 생각난다. 저 아버지 시대 사람들도 만화를 매주 출간해야 하는 압박이 있었던 것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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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2024년 11월 14일

정확한 시간을 정하지 않았다. 목적지 또한 정하지 않았다. 편히 만나 어디론가 떠나자는 목적 하나뿐이었다. 오전에서 오후로 넘어가는 시간, 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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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 훔치기

2024년 11월 13일

그냥 해라. 오늘 겪은 대화가 기억에 남는다. 그냥 해라는 그 대화의 결론이었다. 스터디를 함께하는 이와 길다면 긴 담소를 나눴다. 우리는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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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 훔치기

2024년 11월 13일

주문이 들어온다. 레드와인 한 잔 이었나. 와인잔을 꺼낸다. 얼룩이 져있다. 바로 와인을 따르기엔 조금 신경이 쓰인다. 한 손엔 소창행주를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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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 훔치기

2024년 11월 13일

읽는 것을 좋아한다. 책을 좋아하진 않는다. 내가 흥미를 느끼는 것은 기록물이다. 요인이 남긴 메모나, 기관에서 생산한 보고서 등 쉽게 확보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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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 훔치기

2024년 11월 13일

"선생님!" 익숙한 목소리. A는 휙 고개를 돌렸다. "어.. 어어???! 민섭아? 이게 얼마 만이야". 5년 전 담당했던 비행 청소년이 A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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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 훔치기

2024년 11월 13일

재수도 없다. 왜 하필. 내 옆 테이블 익숙한 목소리. 그는 내가 여기 있는 걸 모른다. 젠장. 이런 사이였다. 그와 나는. 흔히들 썸이라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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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3일

"야, 인동 원룸촌에서 대가리 하나 깨졌단다." "곧 현장 가야되니까 대기하고." 뚝. 뚜-뚜-뚜. 대가리가 깨졌단다. 관리자의 전화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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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3일

연애 불구. 실패한 연애. 또 반복인가 싶다. 잡힌 손목. 뿌리치지 못한다. "갈 거니까 놔라." 엄포를 놓는다. "놓으라고 했다." 소매를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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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3일

한번쯤 사주를 믿어볼만한 이유 타로 5천원, 인생 총운 사주 3-5만원, 신점 5만원 대게 내 인생을 점치는데 필요한 돈이다. 나는 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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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3일

짧게-짧게-조금 길게-아주 길게-다시 짧게 없다.지갑.지하철 타러왔는데.집에 어떻게 가지?지금 돈을 지불할 수 있는 수단은 계좌이체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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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3일

죽겠다. 또 시작이다. 머리 속 티비들이 안테나를 잡으며 하나 둘 다시 켜진다. 이 미칠 것 같은 티비의 잡음, 통일되지 않은 주제로 나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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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3일

눈을 떳다. 오전 7시. 오늘은 중요한 날이다. 오늘 결혼을 한다. 긴장된다. 전날 남편과 함께 수분팩을 얼굴에 올렸고 립마스크도 입술에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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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3일

자냥이 병역 거부재판 중이다. 친구 스토리에 그의 소식이 올라왔다. 우리는 동물권 운동가 하루의 컴필 앨범 소개날 처음 만났다. 그날 자냥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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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3일

전화를 걸었다. 영어 인사말이 들려왔다. 주저하다가 영업 중이냐고 한국어로 물었다.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듯 반응하는 상대방의 태도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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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3일

사주 보러 가자. 최근 친구 하나가 제안했다. 바쁘다는 말을 빙자해 완곡한 거절을 표했다. 사주는 태어난 시간이 운명을 좌우한다는 믿음을 바탕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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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3일

대구 대봉동 이자카야 보우에 방문했다. 두번째 방문이지만 사실상 첫번째다. 저번에는 보우에서 일본식 탕수육만 시켰다. 배도 부르고 안주값이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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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3일

광명에 위치한 이케아에 다녀왔다. 언젠가는 이케아에 가보고 싶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정도가 있다. 하나는 무엇인가 아직 내가 보지 못한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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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3일

비꼬기 실력이 가히 놀랍다. 사실을 나열하여 사실이 아닐 것임을 말하는 방식이 매우 새롭다. 글에서 묻어나는 능청스러움은 혀를 내둘러도 모자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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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2일

생각할 사(思). 평소 기사문을 잘 보는 편이 아니다. 그럼에도 이 글은 재밌게 읽혔다. ‘생각할 사(思), 슬퍼할 도(悼)’ 기사문을 읽고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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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2일

3. "추석이란 무엇인가" 되물어라 이 글은 웃기다. 재밌다는 말 보단 웃기다는 표현을 좋아한다. 나 또는 남을 깎아내리지 않으면서, 과하게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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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2일

<전국의 부장님들께 감히 드리는 글> 부장들의 꼰대질을 날카롭게 까발린다. 나이와 직급 상관없이 누구나 꼰대가 될 수 있다. '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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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2일

김훈씨의.밥에 대한 단상이.좋있습니다. 짧은게 좋습니다. 짧아서 더 기억에 잘 남아서 좋습니다.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읽는 이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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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2일

"추석이란 무엇인가" 되물어라 이 글에는 평소에는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여겨지던 철학적인 질문이 인식하지 못했던 위기 상황에서 불쑥 떠오르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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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2일

서민은 정치적 이슈에 의견이 분명한 기생충학자이다. 서울대 의대 박사, 단국대 교수, 칼럼리스트의 타이틀을 가진 초엘리트이기도 하다. 그의 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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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2일

3. “추석이란 무엇인가”되물어라 이 글이 가장 좋았습니다. 이유는 최근 인문학 수업을 수강중인데, “추석이란 무엇인가”되물어라는 인문학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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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2일

<"추석이란 무엇인가" 되물어라> 나는 어렸을 때부터 명절이면 조부모의 집으로 갔다. 우리 가족은 가장 먼저 그 집에 도착해서 가장 늦게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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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2일

1. 이제 우리는 점점 더 잉여가 될 텐데, 텐데, 그게 나쁜가? 약 10년 전에 쓰인 글이다. 그때로부터 지금까지, 수저론은 얼마나 발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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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2일

글은 정형화된 형식이 없다. 하지만 신문의 오피니언은 다르다. 언론사의 칼럼은 평범해 보이지만 평범하지 않다. 독자가 어느 정도 기대하는 수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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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

2024년 11월 12일

<생각할 사,슬퍼할 도>를 읽으니 왠지 슬퍼진다. 나는 부모에게 물질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받은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오히려 마이너스.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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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

2024년 11월 12일

생각할 사, 슬퍼할 도 사실 김, 시금치, 우엉조림 등 김밥에 들어가는 재료는 바로 먹어도 되는 것들입니다. 일단 그 자체만으로 건강한 재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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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2일

<"추석이란 무엇인가 되물어라" 비평문> 비평이란 무엇인가. 1. 필자는, 불편한 질문에 불편한 대답으로 받아치라 한다. 자기계발러가 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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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

2024년 11월 12일

생각할 사, 슬퍼할 도 나에겐 대단한 사람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다. 그것은 ‘여기서 어떻게?’라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위인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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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2일

“비평이란 무엇인가” 되묻습니다. 글을 보고 피식 웃어본 것이 얼마만인지. 사적인 글을 좋아한다. 감정과 경험을 진솔하게 풀어낸 글은 술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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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

2024년 11월 12일

우물우물. 아는 누구잉감. 음식을 씹으며 말하는 상상을 해본다. 야가 와이라노. 부모님이 대꾸하는 말까지 들은 것만 같다. 어쩌다 밥상머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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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2일

다른 글도 좋았지만, 전국의 부장님께 감히 드리는 글을 읽고 공감을 느끼며... 글이 작성된 2017년. 과도기적인 시기다. 나는 16년도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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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

2024년 11월 12일

슬퍼할 도(悼). 벽을 느낀다. 실력 상승을 위해선 고수를 만나라 했다. 고수를 만났더니 산이 높다. 내가 봐왔던 산은 그다지 높지 않았던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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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

2024년 11월 12일

사람들이 웃는다. 소리가 난다. 냄새를 맡아본다. 나는 앞이 보이지 않는다. 호의인지 동정인지 모를 쇳덩이가 굴러다닌다. 단 10초. 단어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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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1일

건물의 외벽을 타고 내려온 햇빛이 그녀의 검은색 구두코에 반사되어 반짝인다. 검은색 구두코는 뾰족하다. 그녀는 자신의 구두 굽을 내려다보며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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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1일

“나는 장님입니다.” 팻말 두고 구걸하는 장님.지나가던 한 여자가 팻말을 보고서는 가던길을 멈추고 장님앞으로 왔다.그녀는 팻말을 뒤집어 글을 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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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1일

낡은 계단 밑 한 노인이 앉아 있습니다. 그런데 눈이 보이지 않습니다. 동전 통을 보니 구걸중입니다. 주변에는 먼지가 쌓여있고 벌어진 틈 투성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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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1일

한 사내가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앉아 있다. 바닥마저 비에 젖었다. 깔고 앉은 폐박스 한 장으로는 이 겨울을 날 수 없을 것이다. 더 내려갈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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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1일

고층 빌딩이 촘촘하게 이어져있다. 그탓에 이 거리는 영롱한 빛 하나 제대로 낄 틈이 하나 없는데, 덕분에 도시 전체가 마치 간척 사업에 말라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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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1일

쿰쿰한 공기. 어두운 복도. 그곳을 끝까지 걸어간다. 터벅터벅. '후...'오늘이 장씨 아저씨를 집에서 만나기로 한 날이다. 원래라면 2인 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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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1일

James teacher. 12살 무렵, 나의 키는 165를 훌쩍 넘었다. 또래보다 빠른 발달로, 친구들의 손가락질을 견뎌야했다. 거인이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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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1일

거슬린다. 신경을 안쓰려고 해도 뭔가가 잡아당기는 것 같다. 출근길에도 퇴근길에도 그를 본다. 엄밀히 말하면 본다기보다 느낀다에 가깝다.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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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1일

눈을 깜빡여본다. 여전히 세상은 깜깜하다. 오늘도 생계를 위해 세상으로 나왔다. 부드러운 바람이 볼을 감싼다. 사람들을 웃음소리가 들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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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2024년 11월 11일

비가 왔다. 카페에 들어갔다. 비가 멎기를 기다렸다. 창밖에 장님이 있다. 젖은 땅 위에서 구걸하고 있다. 그를 안으로 들여야 한다. 하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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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2024년 11월 11일

올해 칠순을 맞은 카밀 할아버지. 그는 대학 시절 시력을 잃었다. 취미는 여전히 독서다. 하지만 책을 읽기 어렵다. 책을 읽을 시력도, 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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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2024년 11월 11일

두터운 옷 안으로 땀이 찼다. 매일 자전거로 내달리던 광장이 더 넓게 느껴졌다. 양쪽 주머니에 손을 쑤셔 넣고 시선을 떨어뜨린 채 걸었다. 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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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2024년 11월 11일

무료하다. 깃을 한껏 세운 다홍빛 코트가 인상적인 그녀는 몇 시간째 같은 자리에 앉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담배나 뻐끔뻐끔 피워대며. 광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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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2024년 11월 11일

침대 오른쪽 행거에는 외투 그 옆에는 바지가 걸려있다. 그 외 속옷 양말은 침대 밑 서랍 어딘가에 박혀있다. 눈은 떠지지 않지만 일어나서 먼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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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2024년 11월 11일

여행은 지하철을 타는 것과 비슷하다. 여기저기 도시와 공간을 갈아타며 새로운 풍경을 맞는다. 다양한 역 중 하나 하나에 내린다. 우리가 정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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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내기

2024년 11월 10일

일기쓰기는 고양이와 비슷하다. 쌓일 듯 말 듯 해도 하나씩 쌓아놓으면 고양이와 밀당하며 쌓인 정처럼 어느 순간 헤아릴 수 없다. 그렇다.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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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내기

2024년 11월 10일

글쓰기는 호떡 만들기와 비슷하다. 시작은 단순하다. 쉬워 보이는데 잘 하긴 어렵다. 기본 동작부터 차근차근해야 완벽한 호떡을 만들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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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내기

2024년 11월 10일

거짓은 거울과 비슷하다. 거울은 비친 모습을 그대로 반사하는 듯하지만, 사실은 모든 것을 뒤바꿔 보여준다. 거짓도 마찬가지로 겉으로는 진실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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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내기

2024년 11월 10일

사람은 나무와 비슷하다. 모든 열매는 그 나무 본연의 것으로 맺어진다. 하여 사과나무는 사과를, 감나무는 감을 맺는다. 어떤 생각을 심는지에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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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내기

2024년 11월 10일

이별의 감정은 숙취와 비슷하다. 만남이 있어야 이별이 있다. 술이 있어야 숙취가 있다. 만남도 술도 처음엔 즐겁고 기껍다. 만남이 만남으로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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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내기

2024년 11월 10일

믿음은 일종의 주문과 비슷하다. 나에게 있어 믿음은 확실히 근거기반이 아니다. 무언가에 대한 근거없는 확신. 믿고싶은 믿음. 믿음은 모이고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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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내기

2024년 11월 10일

글은 요리와 비슷하다.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의 시작은 맛있는 것을 먹는 걸 좋아하기 때문이다. 음식 하나를 먹을 때도 조금씩 더 맛있게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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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내기

2024년 11월 10일

글쓰기는 입관(入棺) 직전의 염습과 비슷하다. 염습사는 먼저 시신의 육신을 육안으로 확인한 후, 찢기고 뜯겨진 살점이 있다면 일일이 실과 바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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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내기

2024년 11월 10일

인간과 동물의 큰 차이는 이성의 유무다. 인간은 동물과 달리 이성을 지닌 영장류다. 그래서 사유하고 행동하는 주체라고 한다. 과연 그럴까.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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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내기

2024년 11월 10일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늘 새로운 도전을 꿈꾼다. 그들의 열정은 때로는 무모해 보이기도 한다. 스타트업은 등산가의 첫 히말라야 도전과 비슷하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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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내기

2024년 11월 10일

첫인상이란 여행 가기 전 수도 없이 확인하는 일기예보와 비슷하다. 뚱한 표정, 틱틱 거리는 말투, 차가운 눈빛. 누구와도 친구가 되고 싶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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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내기

2024년 11월 10일

글은 회와 비슷하다. 횟감이 중요하다. 양식이냐 자연산이냐 상관 없다. 생선이 기름지는 계절에, 깨끗한 해역에서 잡아올린 게 맛있다. 그 다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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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내기

2024년 11월 10일

욕망은 낮잠과 비슷하다. 어제도 밤새 일했는데, 오전부터 할일이 쌓였다. 할 일엔 끝이 없다. 하나를 마감하면, 또 다른 하나가 쌓이니까.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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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내기

2024년 11월 10일

보리차가 빨리 식는 계절이다*. 날씨가 차가워지면 따뜻한 쪽으로 몸과 마음이 기운다. 친구를 만나면 붙어 앉게 된다. 갑자기 관심없던 연애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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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내기

2024년 11월 10일

글쓰기는 자기존중과 비슷하다. 글쓰기는 필자를 드러내는 일이다.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스스로가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인지 드러나게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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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내기

2024년 11월 10일

연애는 구매 행위와 비슷하다. 충동적일 때도 있고, 고르고 고를 때도 있다. 거창한 결심과 다르게 후회하기도 한다. 가계부를 쓰고 신용카드를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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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내기

2024년 11월 10일

해가 능선을 타고 넘었다. 해안에서, 산맥으로. 그 짠내를 함께 넘겼다. 석양의 마지막 작열과. 시간에 졸여진 소금. 그 바람의 흔적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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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

2024년 11월 09일

[내가 싫어하는 사람, 이유] 세상에 좋은 사람만 있길. 모두 그런 생각을 한다. 하지만 ‘불호’는 존재한다. ’나‘의 ’불호‘는 무엇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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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

2024년 11월 09일

감정적인 사람이 싫다. 감정 자체는 나쁘지 않다. 그것만 있는것은 나쁘다.말말 하는 사람이 싫다.생각만 하는 사람이 싫다.행동이 없는 사람이 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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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

2024년 11월 09일

저기 양파를 봐. 매끈 둥글다. 예뻐서 잡으면 맵다. 한 꺼풀 깐다. 맵다. 까고 깐다. 주르륵, 눈물 난다. 누구는 재미있단다. 누구는 달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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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

2024년 11월 09일

검은 먹물이다. 퍼트린다. 여기저기 흩뿌린다. 마음대로. 부정은 전이가 쉽다. 주변은 금새 얼룩진다. 순식간에 스며든다. 얼룩덜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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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

2024년 11월 09일

나는 자유롭고 싶다. 나는 솔직하고 싶다. 나는 유연하고 싶다. 나는 아이같고 싶다. 나는 대화하고 싶다. 나는 웃고 싶다. 나는 진실되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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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

2024년 11월 09일

마침 오늘 일기에 미운 사람에 대해 썼더랬다. 나에게 그 사람은 이중적인 사람이라 미웠다. 왜 이중적인 사람이 미운가 생각해보았다. 역시나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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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

2024년 11월 09일

다 산 척하는 사람. 산 척하다 내빼는. 정윤목. 다 살아도 몰라. 모르는데 왜. 안다고 기만. 지랄. 그게 멋인 줄. 멋이 있는 줄. 넌 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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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

2024년 11월 09일

(현작) 책을 읽었다. '라면을 끓이며.' 김훈의 수필집이다. 나도 쓰고자 한다. 나와 라면에 대해. 물 400ml를 끓인다. 면과 스프를 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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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

2024년 11월 09일

그냥 싫다. 싫은데 이유가 있을까? 있다. 너무나도 분명하게 있다. 무책임한 사람은 답이 없다. 약속은 휘발성 강한 말뿐이고, 행동은 깃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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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

2024년 11월 09일

무조건적인 잘못은 없다. 판단은 각자의 역량이다. 남의 의도는 알 수가 없다. 남을 말할 때 나를 거쳐간다. 나의 생각이 거기 묻는다. 반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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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

2024년 11월 09일

초고: 싫다. 싫어하가. 사람. 어떤사람. 그 이유. 존중이 없다. 무례하다. 차별한다. 권위적이다. 배울 점이 없다. 앞, 뒤가 다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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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

2024년 11월 09일

원고를 고치려 했습니다. 안되겠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도저히. 처음부터 다시 씁니다. 싫어하는 사람. 많지 않습니다. 대신 유형은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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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

2024년 11월 09일

싫어한다니.. 벌써 마음이 아프다 쩝. 어려울 땐 반대로 생각! 어떤 사람을 좋아하나? : ➀ 내가 만남을 지속하는 ➀' 기꺼이 시간을 내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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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

2024년 11월 09일

불행을 껴안는 사람. 행복을 줘도 모른다. 예쁘단 말은 의심한다. 누가 잘나간다더라. 그 말에 파고든다. 끝이 없다. 그 비교 질엔. 천만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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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

2024년 11월 09일

위선자. 배신자. 넌 내게 심한 모욕감을. 아니, 실망감을 줬어. 한 순간에 사람이 그토록. 또 그렇게나 깊이있게. 싫어질 수 있나 싶었다.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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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

2024년 11월 09일

이 미션이 싫다. 처음부터 너무 하다. 왜 싫어하는 사람을 갑자기... 미션이니까 억지로 떠올려본다. 짜증이 올라온다. 오래 눌러 두었던 만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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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

2024년 11월 09일

느낌이란 게 있지 않은가. 믿어버리고 싶은. 잘 맞을 거야. 그렇게 시작됐다. 우리 사이는. 허나 쉽지 않다. 사람 사이란. 보기 좋게 빗나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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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

2024년 11월 09일

[ 나는 인간이 싫다.] 그랬던 시절이 있다. 나는 인간이 싫다. 누군가 묻는다. 그런 사람 특히 싫다며? 왜 그 사람이랑 있냐? 니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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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

2024년 11월 09일

지금 당신은 행복한가요?라는 질문에 나는 당당히 "그렇다"라고 답한다. 불과 몇 년 전의 나는 "행복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라고 답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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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2024년 11월 08일

우린 '행복 강박'에 시달리고 있는 게 아닐까. 언젠가부터 행복이란 단어가 기괴하게 느껴진다. 사회 부적응자라 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무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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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2024년 11월 08일

아이러니 하게도, 행복을 이야기하자면. 저는 늘 죽음을 생각합니다. 필연적으로 이뤄질 죽음과 소멸을 생각합니다. 과거에 있었던 찬란한 유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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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2024년 11월 08일

흉내내기로 미션을 완수했는데 미션이 바뀌어 연이어 또 글을 써야한다. 행복하다. 내 생각엔 행복하려면 행복하려 하면 안된다. 행복은 + 이기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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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2024년 11월 08일

네잎클로버보다 세잎클로버가 좋다. - "도지사 변했어요. '오히려 좋아요'하는 사람이었는데..." 정신적 지주 1이 나에게 말했다.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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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2024년 11월 08일

먼저 죄송합니다. 도발적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행복은 허상입니다. ... 비관적이고 냉소적인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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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2024년 11월 08일

반대를 생각한다. 불행이겠지. 불행을 알면 행복을 알게 되는가. 저 섬에는 꽃이 피었는가. 피었다고 말하면, 우주에는 쓰레기가 가득가득 거드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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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2024년 11월 08일

행복은 슈토 파스타와 화이트 와인이다. 내가 지금 먹고 있는 것 ! 일하는 나를 마중나온 친구와 퇴근 후 자주가는 가게에서 마무리 하는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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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2024년 11월 08일

은찬이의 행복은 늘 가까이에 커튼 뒤로 들어오는 작은 빛 한줄기, 아니 높은 창문으로 모이는 먹구름 큰 창문이 만들어낸 햇빛 그림자, 먹구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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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2024년 11월 08일

인생은 산을 오르는 것과 같다. 다른이의 속도에 조급해하지 않고 자기 페이스대로 가야 정상까지 갈 수 있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 쉬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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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내기

2024년 11월 08일

남의 행복이 궁금하다. SNS에서 뻔질나게 목도하는 장면이 타인의 행복임을 깨닫는다. 궁금하지 않아졌다. 나의 행복, 어렵다. 마음만 다르게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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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2024년 11월 08일

얼마 전 2025년 유행할 트렌드라며 신조어들이 우수수 쏟아졌다. 그중에서 '아주 보통의 하루'의 줄임말인 '아보하'란 키워드가 유독 눈에 밟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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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2024년 11월 08일

그녀를 볼 때면 늘 웃음을 머금고 있다. 삶이 다채로워보이고, 어딘가에 얽매인 것 같지도 않다. 사람들과 어울려 지낼 때도, 혼자 있을 때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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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2024년 11월 08일

시를 써보다가 '구절은 시가 낳는 것'이라는 말때문에 쓰다 고치다를 반복하다가, 오늘은 시 쓰기를 포기하고 넋두리를 늘어놓기로 합니다. 행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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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2024년 11월 08일

늦잠을 잤다. 점심을 먹기에는 애매한 시간. 든든히 챙겨 먹기는 좀 그렇고 간단한 음식을 떠올려본다. 그러다 항상 생각나는 건 풀빵이다. 부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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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2024년 11월 08일

청의 병사들이 쳐들어왔다. 한양은 함락됐다. 조정은 남한산성으로 숨었다. 산성은 청군에게 포위됐다. 식량은 모자랐고 병사들은 손발이 얼었다.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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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2024년 11월 08일

네가 사라졌을 때 나는 불행해지기 시작했다. 입이 자꾸 마르고 신맛만 땡겨서 한동안 레몬에이드만 하루에 두잔씩 마셨다. 레몬에이드가 질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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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2024년 11월 08일

마셔. 고마워. (물을 천천히 마신다) 넌 물 좋아하더라. 어디가도 꼭 물 마시잖아. 물이 제일 잠 넘어가. 물대신 밥을 먹어야지. 맛있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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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2024년 11월 08일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배불리 맛있게 언제든 먹을 수 있으며 내일의 양식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언제나 따뜻한 보금자리와 물이 있다.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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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2024년 11월 08일

”기뻐도, 슬퍼도 사람이 너무 방방 뛰지마“ 엄마가 항상 나를 보며 했던 말이다. 나는 한창 흥이 나있는데 이런 말을 들으면 풀썩, 민망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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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2024년 11월 08일

그것은 쌀을 재배하는 농부의 마음에 가깝다. 농부는 아무렇게나 볍씨를 뿌리지 않는다. 메말라 숨이 죽은 땅을 호미로 뒤집고 씨앗을 심고 젖은 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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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내기

2024년 11월 08일

아이아스 122행 오뒷세우스: 그런 사람을 저는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사악한 미망에 빠져든 그의 불행을 동정합니다. 그의 운명이 내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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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

2024년 11월 07일

그런 식으로 내가 나를 따돌렸던 것 같아. 너희에게 보여주지 못할 정도로 미워 보이고 창피했던 내 모습을 따돌렸어.예전부터 그랬었어.왜 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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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

2024년 11월 07일

"한 인간이 어떤 과거에 대해 '주체'가 아니라 '대상'이 되어버리는 이런 고통이 얼마나 참혹한 것인지 당사자가 아닌 이들은 짐작하기 어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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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

2024년 11월 07일

순간은 영원이다. 영원이 순간이듯이. 백여 미터 앞에서 홍이가 나를 발견했다. 미간을 좁힌 채 내 눈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하지만 속도를 늦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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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

2024년 11월 07일

하지메는 아침에 연하게 끓인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있었다. 잠에서 깨어나면 하지메는 벌써 부엌에 있었다. 이부자리는 반듯하게 개어져 있었고 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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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

2024년 11월 07일

나는 이제 모방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예전에는 남의 능력에 기생하는 것 같아 떳떳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아니다. 나는 단지 그 사람의 뛰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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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

2024년 11월 07일

영원한 회귀란 무엇인가. 뒤집어 생각해 보면 인생이란 한번 사라지면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한낱 그림자 같은 것이고, 그래서 산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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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

2024년 11월 07일

할머니는 죽기 전에 내 손을 잡아당겨 가슴 위에 올려놓으셨어. 그러곤 누구냐고 물었지. 나는 얼떨결에 자원이예요, 라고 대답했는데 할머니는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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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

2024년 11월 07일

모호한 말은 종종 권력자의 무기다. 얼버무린 말을 찰떡같이 알아들어야 하는 것은 청자의 몫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연인 관계에서는 덜 사랑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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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

2024년 11월 07일

"있지, 생각해보라고. 이곳에 들어와서 메뉴도 안 보고 바로 치킨 샐러드를 시키면 너무 궁상맞잖아. 그럼 치킨 샐러드가 좋아서 이곳에 뻔질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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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

2024년 11월 07일

끓는다 끓어. 뜨거운 해는 멈출 줄 모른다. 추석이 되면 찬바람이 기웃거리길 기대했건만, 다시 또, 더위다. 이상기온이라는데. 불현듯, 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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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

2024년 11월 07일

아래 문장은 폴란드의 소설가이며 201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올가 토카르추크의 글쓰기에 대한 글입니다. 모든 문장이 제 마음 같아서 적어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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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

2024년 11월 07일

"가끔 견디기 힘든 외로움에 젖을 때도 있지만, 난 대체로 건강하게 잘 지내. 네가 매일 아침 새를 돌보고 밭일을 하는 것처럼 나도 매일 아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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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

2024년 11월 07일

그는 사람들이 어린아이나 짐승 같은 방식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이러한 삶의 방식을 사랑하는 동시에 경멸하였다. /p104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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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

2024년 11월 07일

헬렌 니어링의 '조화로운 삶'의 일부를 필사해야겠습니자. 요즘 읽고 있는 책이고 문장들에 경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장이 꼭 수려해서만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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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

2024년 11월 07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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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

2024년 11월 07일

저는 아래의 글을 좋아합니다. 간호학을 전공했기에 생로병사 그 자체에 대해 종종 생각해보게 되는데요. 부조리함, 통제할 수 없는 무언가,,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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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

2024년 11월 07일

나의 약점과 단점. 떠오르는 것이 아주 많다. 강점과 장점은 그리고 적은데 말이다. 부정적인건 참 잘만 떠오르지. 끈기가 없다는 점도 그 중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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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약점과 단점

2024년 11월 07일

나는 베짱이입니다. 가끔. 자주 게으르다 느낍니다. '살다보니' 기질에서 비롯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베짱이가 부끄럽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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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약점과 단점

2024년 11월 06일

약점과 단점이라는 단어를 보고 잠시 멈췄다. 보통은 장점과 단점이라고 하지 않나? 약점과 단점은 같은 의미 아닌가? 늘 그렇듯 나는 검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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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약점과 단점

2024년 11월 06일

나의 약점과 단점은 남들에게 들키기 싫지만 오히려 남들이 더 빨리 알아채는 경우가 많다. mbti로 이야기해 보자면 나는 극 F의 사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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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약점과 단점

2024년 11월 06일

선생님, 저예요. 잘 지내고 계시죠. 날이 추워지면 선생님이 떠올라요.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들어서요. 남들은 학교 선생님께 연락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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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약점과 단점

2024년 11월 06일

나는 똑똑해. 그런데 멍청해. 생각이 많아. 그런데 생각이 없어. 똑부러져. 근데 우유부단해. 너무 솔직해. 아닌데 가끔은 속여. 발랄해.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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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약점과 단점

2024년 11월 06일

나. 단점투성이. 내가 싫다. 아니 싫었다. 지금은 노력 중. 나를 좋아하기. 넘어서 사랑하기. 뭐라도 써야 한다. 외면한 단점을 떠올린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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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약점과 단점

2024년 11월 06일

요즘 느끼고 있는 나의 단점은 내가 동그라미 인간이라는 점이다. 보수적인 분위기였던 회사 밖으로 나오니 그놈의 뾰족한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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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약점과 단점

2024년 11월 06일

무성하게 뻗은 나무 사이를 활강한다. 날카롭게 이어진 가지들을 아슬아슬하게 빗겨 간다. 눈알을 파고들락 말락하는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곡예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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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약점과 단점

2024년 11월 06일

나는 자존감이 낮다. 나를 긍정할 줄 모르는 나는 항상 작고 초라하다. 남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아 겹겹의 옷을 입어 꽁꽁 싸매 작은 나를 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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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약점과 단점

2024년 11월 06일

아 피곤하다. 조금만 누워야지.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어버렸네. 이것만 보고 해야지. 드라마가 너무 재밌네. (n시간 흐름) 정각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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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약점과 단점

2024년 11월 06일

남들에게 들키기 싫은 약점과 단점을 쓰라니, 한껏 멋부렸는데 드레스코드를 잘못 맞춘 것처럼 식은땀이 살짝 난다. 자기소개서를 쓸 땐 단점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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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약점과 단점

2024년 11월 06일

계획을 잘 세우지 않는 것. 어쩌다 세우더라도 금방 눕혀버리는 것. 가만히 있다가 냅다 들이박아 버리는 것. 정작 들이박아야 할 때 침묵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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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약점과 단점

2024년 11월 06일

우유부단하다. 결정을 내릴 때 선택하기가 어렵다. 선택하기가 어렵고 우유부단한 이유를 생각해보니 책임지기 싫은 아주 치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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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약점과 단점

2024년 11월 06일

약점과 단점은 곧 강점과 장점이다. 모든 성격엔 양면성이 존재한다. <약점> 나는 꽤나 너그러운 성격을 가졌다. 정을 한번 주면 범법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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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약점과 단점

2024년 11월 06일

가까운 사람에게 약하다. 상대에게 기대려 했는데-살짝, 잠깐만-상대가 어깨를 비틀면 까무러친다. 못 봐서, 자리를 떠야 해서, 허리가 뻐근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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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약점과 단점

2024년 11월 06일

예민하다. - 나의 약점을 인정하며 지금의 업을 시작했다. 2018년 종종 쓰러졌다. 본 전공 일과 공부가 재미있었기에 스트레스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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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약점과 단점

2024년 11월 06일

배가 고프다. 부엌에 간다. 라면을 꺼낸다. 맛있게 끓인다. 맛있게 먹는다. 바로 잔다. 새벽 한 시, 나만의 루틴. 졸리다. 늦게 자서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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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약점과 단점

2024년 11월 06일

글쓰기란 무엇인가 주제로 글을 쓰다 임시저장을 해놓았는데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때 제출했어도 되었는데 한번 더 수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죠.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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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약점과 단점

2024년 11월 06일

"넌 얘가 단점이 없어" 가시가 느껴진다. 뉘앙스가 그렇다. 별말없이 앉아있던 난 갑자기 단점이 없어서 왠지 별로인 사람이 되어버렸다.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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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약점과 단점

2024년 11월 06일

취미다. 사전적 의미로 풀어보자면 ‘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하여 하는 일’이다. 취미로써의 글쓰기를 추구하는 까닭은 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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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글쓰기란?

2024년 11월 06일

멀리 가기 위해서 필요한 움직임. 움직여야 써야 할 글이 모인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골똘히 글을 들여다보는 시간도 있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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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글쓰기란?

2024년 11월 05일

나에게 글쓰기란 숨기고 지내고 싶던 솔직한 내 모습을 빛 아래에 온전히 드러내는 것이다. 나는 아직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못한다.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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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글쓰기란?

2024년 11월 05일

필일오. 김훈의 좌우명. 매일 원고지 다섯장을 쓰자란 뜻이다. 필일오 이전에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가 있었다. 군사 슬로건이다. 김훈이 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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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글쓰기란?

2024년 11월 05일

나에게 글쓰기란 먹고 사는 것이다. 공기 같은 것이다. 숨 쉬는 것이다. 떼어놓을 수 없는 것이다. 글만 쓰는 삶이 부럽다. 글만 쓰면서 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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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글쓰기란?

2024년 11월 06일

쓰다. 쓴다. 쓰라니깐 쓴다. 어릴 때부터. 쓰라고 시킨다. 집에서. 학교에서. 학원에서. 회사에서. 기타 등등.. 지나보니까 재밌다. 그때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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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글쓰기란?

2024년 11월 05일

초등학생 때 해마다 숙제로 과학 발명품 아이디어를 내야 했다. 머리를 싸매다 생각한 거라곤 잡스러운 기능이 추가된, 기존과 아주 조금 다른 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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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글쓰기란?

2024년 11월 05일

죽음에서 구해준 유일한 녀석이다. 그땐 아무도 없었다. 오직 공책 하나, 연필 하나, 그것이 전부였다. 그 공책도 짙은 사연을 가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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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글쓰기란?

2024년 11월 05일

나에게 글쓰기란 의식적으로 나를 돌아보는 행위이다. 생각은 쏟아지고 부유한다 그리고 휘발된다. 이를 의식적으로 부여잡고 새기는 것 그것이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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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글쓰기란?

2024년 11월 05일

나에게 글쓰기란 나를 드러내는 행위입니다. 어렸을 적 유난히 내성적이던 아이에게 그림은 가장 큰 친구였고 글은 사춘기 이후에 만난 좋은 친구였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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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글쓰기란?

2024년 11월 05일

쓰려고 하니까 잘 안 써져요. 뭐라고 쓰면 좋을까요? 머릿 속에 떠오르는 것은 '앙망문' 정도. 장난 섞인 글은 아니고요. 꽤 진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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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글쓰기란?

2024년 11월 05일

쓴다는 건 움직이는 것. 글을 쓴다는 건 발끝에서 느껴진 감각을 머리끝까지 옮겨 가게 하는 것. 어떻게 보면 고통과도 같은 것. 피가 흐르면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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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글쓰기란?

2024년 11월 05일

기록, 붙잡는 기억, 내 공간을 위한 일이다. 나의 공간의 이름을 다들 색상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기록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나의 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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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글쓰기란?

2024년 11월 05일

눈을 뜨면 써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지 1년이 넘었나보다. 코비드의 답답함을 어떻게든 풀어보려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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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글쓰기란?

2024년 1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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